우리는 혼자서 살 수 없다. 일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하는 일은 혼자서 하는 경우가 없다. 글을 쓰는 작가도 혼자서 타잎핑을 하는 듯 보이지만 막대한 양의 글 재료와 함께 일한다. 글의 내용과 목적에 따라서 글 재료는 달라지고 배경지식도 달라진다. 흩어진 자원을 끌어 모아서 한 편의 글을 완성 시킨다. 작가를 앞에서 뒤에서 이끌어주는 것은 작가 자신과 그 작가를 둘러싼 주변인물들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일보다는 사람에 치이는 경우가 많다. 일은 어떻게든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람 사이의 관계는 어렵다. 그 사람 사이의 관계가 일의 완성도나 일의 재미를 가감시키기도 한다.
‘팀워크를 멋지게 발휘하려면 구성원 개개인이 각기 다른 역할을 맡아야 한다’
정말 그럴까. 요즘 내가 일을 하는 방식이 참 어렵다. 분업을 해서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은 결국 내게 다시 돌아온다. 분업한 일을 세심하고 꼼꼼하게 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일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 마무리하게 되어있다.
어떤 위치에서든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각 개인이 ‘필드 플레이어’로서 우리는 우리의 역할을 고정시키지 말고 여러 가지를 경험해야 한다. 때론 적성이 아닌 일도 하면서 진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과 잘 못하지만 해야만 하는 일, 잘못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은 그 강점을 더 살리고 할 수 없는 일은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을 일을 분류해 놓아야 한다. 그래야 어떤 일이 주어지든지 그 일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스스로 일을 세분화 하고 디테일하게 시스템 해 놓는다면 그 자리에 오는 어떤이든 일을 헤매지 않고 할 수 있다.
일하기 싫어증 직원도 따르게 만드는 상사의 기술은 무엇일까. 어느 곳이든 리더의 자질에 따라 그 회사나 팀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경제를 뒤흔드는 대기업의 초대 CEO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졌다. 하루를 계획된 틀에 넣어서 HOW 와 WHY의 사이에서 귾임없이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의 세대들에게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할까. 칭찬도 꾸중도 정도를 지켜야 하며 때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직언도 해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과업도 달성하게 하고 때론 쓴약도 달게 때론 단 약도 쓰게 먹일 줄 알아야 한다.
직장 내에서 각기 다른 일을 하지만 하나의 목표와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팀으로 함께하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일의 방향은 양끝에서 당기는 줄다리기가 아니라 함께 큰 물주적자를 들고 가는 동반자의 마음이 필요하다. 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힘 조절도 필요하고 물이 넘치지 않도록 잘 받아 낼 줄도 알며 물이 제 역할을 다 하도록 목적지 까지 잘 들고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