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스피닝

• 스피닝
• 틸리 월든
• 2020-02-14

이미 누군가를 한참 좋아하면서도 더 좋아하고 싶어서 끙끙 앓곤 했던 나의 청소년기를 떠올리게 됐다. 소수자 정체성으로 인해 배척당하는 성장기를 지나온 이들이라면 이 만화를 읽을 뿐만 아니라 한 컷 한 컷 만지며 읽게 될 것이다. 촘촘하게 분절된 장면마다 내 이야기가 아닌 것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