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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님의 서재
  • 50대, 달리기를 할 줄이야
  • 박정미
  • 17,100원 (10%950)
  • 2024-01-11
  • : 284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고 꾸준히 유지하는 사람은 멋있다. 인내심을 가지지 못한 아쉬움일까. 그냥 이분들을 응원하게 된다. <50대, 달리기를 할 줄이야>도 위의 이유 때문에 관심이 갔다. 방과후 강사로 일하는 저자는 자녀들도 대학에 들어가고, 50대에 접어들면서 맞이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예, 골프, 글쓰기, 감사일기 챌린지, 걷기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던 경험과 달리기를 하게 된 계기와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을 소개하고 있다.

"넌 참 배우기는 잘 한다"는 말을 종종 듣는 취미부자로서 읽으면서 저자에게 내적 친밀감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중년의 무기력함을 넘어 자신을 변화시킨 달리기 챕터에선 공감되는 구절이 많아 포스트잇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그 중 몇 개 소개한다.

💐시작하기 전 모든 도전은 두렵다. 안 해 보던 일을 한다는 것은, 웬만한 결심으로 잘 되지 않는다. 달리기 하면서 사고가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었다. 해 보지 않은 것에 자꾸만 도전한다. (생략) 시작한 일을 쉽게 포기하던 습성도 많이 줄어들었다. 절대하지 못할 것 같은 일도 이제는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P.223
👉죽을 때 갖고 가는 건 이 생의 경험이다. 내가 경험한 삶.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저자처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주저함, 두려움이 조금은 사그라든다.

💐모든 변화의 바탕에는 체력이 있었다. 체력을 기르니까 불가능하게 여겨지던 일들도 가능해졌다. 의욕이 생기고, 포기하지 않고 버틸 힘도 생겼다. '우리는 정신력이 약한 깃이 아니라 체력이 약한 것입니다' (생략) 나약한 정신을 탓하지 말고 체력부터 기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P.234~235
👉공감한다. 특히 평생을 저질체력으로 삶을 건너왔다면 체력을 길렀을 때의 그 변화를 경험해 봐야 안다. 다른 이들의 말이나 글로는 와 닿지 않는다. 말과 행동, 생각, 성격도 조금씩 변한다. 그러니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자. 경험으로만 알 수 있다.

💐운동에 지름길이나 비법 따위는 없었다. 그저 매일 반복이 있었을 뿐이다. 매일 일정한 반복 연습 속에서 차츰 실력이 나아졌고 좋우 결과가 만들어졌다. P.273
👉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한 눈 팔지 않고(남과의 비교) 자신을 믿고 묵묵히 정진해 나가는 일이 더욱 귀해진 것 같다. 운동이든 뭐든 상황이나 개인에 따라서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거북이 걸음으로 묵직하게 발을 옮겨야 할 때가 있다.

저자에게 무료로 책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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