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kuunii님의 서재
  • 푸시
  • 애슐리 오드레인
  • 14,220원 (10%↓790)
  • 2021-07-20
  • : 265

십년을 넘게 살았고, 두 아이를 낳았으나, 지금은 혼자가된 블라이스가 전남편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

이 책의 시작은 편지의 서문으로 화자인 블라이스가 전남편 폭스의 집을 바라보는 광경을 묘사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

밤에 당신의 집은 온통 불이 붙은 듯 빛나.

그 여자가 창문에 달기 위해 고른 커튼은 리넨 같네. 고가 리넨. 성글게 짜인 커튼이라 나는 보통 당신들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어. 여자아이가 숙제를 하는 동안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채가 통통 튀는 모습이 보이는 군. 꼬마 남자애가 3.6미터 높이의 천장으로 테니스공을 쳐 올리는 동안 당신의 아내가 레깅스를 입고 어질러진 집 안을 치우느라 거실을 여기저기 쏘다니네. 다시 바구니로 들어간 장난감들, 소파로 돌아간 쿠션들. p11

​

출산과 육아의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소설 속 블라이스의 이야기에 공감을 느끼게될까.

​

모성의 어두운 면에 대해 쓰고 싶었다던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다.

정말로 아이을 낳으면 없던 모성애가 불쑥 나타나는 걸까. 아니면 사회가, 남성들이 암묵적으로 그것을 요구하는 걸까.

​

모성애가 가부장적 사회의 산물이라면, 동물들에게서 나타나는 모성애는 무엇인가.

어쩌면 자아와 모성애는 서로 상충되는 게 아닐까.

​

자신이 낳은 딸이 자신을 거부하고, 엄마의 전부였던 아들을 잃게 만든다.

작가는 블라이스의 시점에서 모든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블라이스의 말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소설 속 등장인물의 말을 빌려 전한다.

​

무엇이 진실인지에 대한 판단은 이 책을 읽을 독자에게 맡긴다.

​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저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