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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i86님의 서재
  • 2학기 한정 도서부
  • 연여름
  • 11,700원 (10%650)
  • 2023-10-11
  • : 1,206

한 권의 책을 4개의 눈동자가 읽어내려간 적이 있다. ˝넘겨도 되.˝ ˝다 읽었어?˝ ˝괜찮아.˝ 어깨를 들썩거리며 서로를 배려하다가 책을 눈으로 읽는지 코로 읽는지 몰랐던 그때.

나는 왜 굳이 책을 함께 읽었을까. 생각해 보면 대답할 말을 찾을 수가 없다.

책 읽는 일을 멈추고 ˝네가 먼저 읽고 줘.˝라고 말하면 돌아올 상대의 표정이 서운함일지 잃은 것을 되찾은 얼굴일지 가늠이 되지 않아서 그냥 페이지 넘기는 데로 내 눈알도 따라 움직인 것 같기도 하고.

아마 중학생 무렵이었던 그때. 서로의 속도에 맞춰주느라 양쪽을 다 읽었음에도 티를 내지 않고 멈춰서 기다려주느라 우리의 독서는 느리고 답답했을 것이다.

그런데 자꾸 그때의 생각이 난다. 꼴깍 침을 삼키는 것도 들릴 만큼 가깝게 붙어 친구와 책을 읽던 그날.

이 책을 읽은 당신은 상상해 볼 수 있는 이야기. 있었던 이야기인지 내가 상상해낸 이야기인지 그런 마음도 당신에게 남을 이야기.

✔️ 본 도서를 위픽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망치지 않고 다시 마주하는 것을 시작으로."(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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