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으로 일하다가 은퇴 후에 입시 컨설팅을 하는 이들이 있어요. 그들이 강연회에서 자주 하는 말이 독특한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라는 거예요. 미국 명문대 입시에 성공한 사람들이 종종 자신이 쓴 에세이를 공개해요. 몇 편의 에세이를 읽었는데, 제 예상보다 너무 쉽게 쓰인 글 때문에 놀랐어요. 의외로 소소한 에피소드를 담백하게 기술한 글들이 많았어요. ‘어떤 일이 있었고, 그 일 때문에 어떤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이 내게 어떤 변화를 주었고, 그래서 내가 어떻게 성장했고, 어떤 꿈을 꾸게 되었는데, 그 꿈을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고, 거기에 딱 부합하는 학교가 너희 학교라서 내가 이 학교에 지원한다. 짧은 분량의 에세이를 읽는 동안 그 학생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그 학생이 눈앞에 그려진다면 훌륭한 에세이예요.- P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