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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랑님의 서재
  • 부들부들 청년
  •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 13,500원 (10%750)
  • 2017-07-14
  • : 157

요 몇년새 청년에 대한 책들이 참 많이도 나왔다. 
아무리 그래봤자 청년들의 현실은 여전히 고되고 빈한한데, 청년담론으로 돈 버는 이들마저 대부분 청년이 아닌 현실이 다소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 역시 최근 쏟아져 나온 청년에 대한 수많은 책 중 한 권이지만, 그간 청년담론에서 소외되어 온 고졸, 전문대졸, 지방거주 청년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아내려 한 점이 이목을 끈다.
이생망, 똥통, 사축, 찍퇴, 청년 팔이, 쌍봉형 가난, 지옥비, 월 3백, ㅇㅈ, 다시 청년... 1부에서 한국 사회의 청년을 이야기하며 이 책이 제시하는 키워드들이다.
가독성 높은 쉬운 문체의 얇은 책이지만, 마음이 아파 책장이 쉬이 안 넘어간다. 
2부에서는 청년들이 정치를 해법으로 변화를 만들어낸 외국 사례들(일본, 타이완, 스페인, 독일)을 들고 있는데,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3부는 한국의 청년 정치의 현실을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한다. 저자들은 결국 청년의 정치 참여를 중요한 해법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투표 참여 정도를 넘어서 정치 영역에서 청년의 지분을 만들어내는 더 적극적인 정치 참여 말이다.
청년들의 진입장벽이 너무도 높은 한국정치판의 현실이 주는 암담함과 2017년 촛불에서 본 한줄기 희망이 교차하며 책은 마무리된다.


청년들도, 청년의 현실을 고민하는 이들도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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