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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책] [세트] [BL] 삼도천(三島天) (외전 포...
  • 안온
  • 7,200원 (360)
  • 2018-09-04
  • : 717

안온 작가님 작품 평도 좋고 제가 좋아하는 요괴물에, 표지와 제목도 맘에 들어서 고민없이 구매했는데요.

동양 판타지. 그중에서도 요괴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거기에 미인보모공과 미인태자수라니...


 이 밑으로 줄거리 일부 스포있습니다.






서천의 태자 여제하는 뱀요괴인 황제와 검인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 중 하나로, 현재는 유일한 자식이자 후계입니다. 황제를 닮은 빼어난 미인이지만 아무래도 인간의 감성을 갖고 있지 않은 요괴 어머니와 어떤 일로 인해 변하게 된 아버지에게서 육친의 정을 그다지 받지 못하고 자랍니다.

특히 황제한테는 죽으라는 얘기를 정말 다채롭게 듣는데요...

인간의 감성으로 이해하려 들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속이 끓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제하가 너무 불쌍해요. 아버지는 그래도 사랑하는 황제를 빼닮은 제하를 나름 잘 대해주려고는 하지만 많이 부족하구요.


그런 제하를 아껴주고 때로는 엄하게 혼내주는 사람이 있는데 호위인 담서청입니다.

제하가 태자가 아니었을 적에, 형제에게 목숨을 위협받아 동천으로 피신했다가 서청을 만나게 되고 서청은 제하가 계약을 하러 온 자인 줄 알고 쫓아보내려했으나 제하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과, 어리고 약한 것이 눈물로 살려달라 호소하는 것에 제하와 계약하고 제하는 자신을 쫓아온 형제 하나를 서청의 본신인 검으로 죽이게 됩니다.

그러나 서청은 부러진 검으로 누구도 원하지 않는 검이었고, 안 그래도 약한 제하가 부러진 검과 계약해서 돌아오자 황제를 비롯한 형제들(얘들은 열폭)이 분노해 제하와 서청을 떨어트려놓고 제하는 구릅니다...진짜 본편에 제하 구르는게 진짜 엄청 많이 나옵니다. 외전에서까지 다쳐요...


열받은 서청이 제하를 구하러 가면서 제하 남은 형제들을 다 죽여버렸고, 제하는 자동적으로 후계가 돼서 태자로 등극하게 됩니다.

황제는 황후 말고는 솔직히 관심 없는 요괴인데다가 약한 제하를 용납하지 못해 갖은 트집을 잡아 고문하고 심심하면 패고...뭐 마지막엔 그렇게까지 미워한 것은 아닌거 같은데 아니 아무리 요괴라도 아들한테 심합니다. 그래서 서청이 황제를 엄청 싫어하고 황제한테 맞고 오는 제하 보고 열받아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십분 공감됩니다.


제하는 익숙한 일이라서 그러려니하는데 그게 더 서청을 화나게 하죠.

이러면 제하가 그냥 마냥 순한 굴림수인가 싶겠지만, 네, 제하 말대꾸 따박따박하구요. 말썽도 부리고 서청한테 대놓고 유혹하고 적극적으로 잠자리를 요구하는 연하미인수입니다.

때문에 2권 서청 시점 과거외전에서도 나오지만 이런 제하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고 서청이 어찌나 철벽을 쳐댔던지요. 뭐 결국 서청도 승복하고 넘어갔음을 인정하지만요.


제하가 서청에게 직설적으로 사랑을 속삭이고, 교합을 요구하고, 애교 부리고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황제가 돼서도 땅바닥스핀을 시전하는 떼쟁이인데 그 모습이 밉지가 않아요...

서청은 서청대로 엄하게 교육시키겠다 말은 하면서도 제하 어리광 알게 모르게 다 받아주고, 솔직히 팔불출입니다. 제하도 서청이 팔불출이니 팔불출 커플이네요.

그리고 제하가 유혹할 때는 빼다가 불 붙으면 아주 그냥 제하 울고불고 실신할 때까지 하는 바람직한 침대매너를 가지고 있구요.


겉으로 보면 제하가 서청에게 목 매고 매달리는 듯이 보이지만, 서청 속내를 보면 독점욕이.....

쌍방집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후계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되겠죠. 제하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거고 미비한 점은 서청이 보완할 거라는 믿음이 있네요. 


진짜 읽는 내내 흐뭇하게 읽었습니다. 재밌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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