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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책] [BL] 별의 궤도 2권
  • 김아소
  • 3,500원 (170)
  • 2018-07-06
  • : 419

그저 울 뿐...

결나무에게 왜 이렇게 가혹한 지...


2권은 1권 마지막에서 바통터치 받은 결우 시점으로 시작합니다.

결우가 어떤 인물인지, 겨울이를 왜 그때 도와줬는지, 겨울이에게 왜 조언해줬는지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미 반한 거 같은데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는지 못마땅해하며 챙기는게 너무 기합이 들어가 열심히 하는 후배를 대하는 태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는 결우가 참...답답도 하고 좋기도 했습니다. 고구마 답답이라는 게 아니라 아니야 그거 아니야 같은 답답함이라서 화가 나거나 속상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나중에 어떻게 그 태도가 바뀔지 기대됐습니다.


비즈니스적으로 절친 시늉을 하게된 두 사람이었지만 결우에게 이미 마음을 어느정도 연 결나무의 솔직한 호의에 결우도 무장해제돼서 진짜 친한 선후배가 된 게 참 좋았습니다.

이때까진 전 달달하네 아유 이쁜 것들 하면서 기뻐했는데요. 


1권에서 젠이 싫다고 했던 그 망할 양재혁 자식. 그 자식이 또 나옵니다. 아 영영 보고 싶지 않았는데 많이 나와요. 망할 자식이 많이 나오면 뭘 하겠어요. 결나무한테 아는 척 있는 척 다하면서 추행을 일삼습니다. 결나무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혹은 이게 화내야하는 일인지 헤매고 있는 틈에 망할 자식이 프로그램 회식이러고 비싼 일본 선술집으로 결나무를 불러내서 술을 먹이고 추행을 시도합니다.


다행히 빠져나온 결나무였지만 술에 너무 취해서 전화 상대가 매니저인지 결우인지도 모르고 필터링 없이 많은 얘기를 하는데요. 그걸 들으면서 속도위반하며 달려온 결우가 결나무를 발견하는 장면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결나무가 취해서 결우 차 문 잠그고 딜하는데 너무 손쉽게 무너지고ㅋㅋㅋㅋㅋ

귀여워 죽는 줄 알았어요. 결우 어떻게 심장 멀쩡했지...?


귀여움도 잠시, 결나무가 숙소까지 데려다 준 결우 팔뚝을 만지더니 왜 화 안내냐고 따지는 장면에서 심장이 쿵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표면은 결우한테 하는 말이었지만 결나무가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으니까요. 결나무 탓이 아닌데 취해서도 자책하는 걸 보고 진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 뒤에 망할 자식이 또 결나무 희롱하고 협박하는 거 보고 진짜 때려죽이고 싶었습니다. 빨대 아오 진짜.  결나무가 단호하게 나오니 멤버가지고 협박하는데, 진짜 이게 사람인가요.

다행히 망할 자식 사건은 결우와 다른 보조mc들의 도움으로 망할 자식이 망한 자식 되면서 마무리가 됐는데요.


그 외에도 이상하게 결나무에게 무척이나 호의적인 광고주, 드디어 자신의 감정을 자각한 결나무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다음 권에서는 두 사람 사이가 진전될까요? 

사이드 스토리인 민식 매니저 얘기 귀여웠어요. 첫번째 매니저 진짜 별로였는데 민식씨는 애들 많이 아끼고, 특히 결나무 신경 써줘서 좋아요. 애들도 민식씨 놀리지만 출산기념파티도 열어주고 보면 가슴 따뜻해져요.


결나무가 많이 위태위태하지만 결우와 멤버들이 받쳐줄 거라고 믿고 다음권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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