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앞서 구매하실 분들 먼저 확인하시라고 취향타는 요소 적어둡니다.
공에게 부인이 있는데요. 이게 일부일처제인데 수 첩으로 들이고 그런건 아니고, 소설 배경인 곳이 귀족집안?은 여자 정실, 남자 정실 이렇게 하나씩 두는 곳인 듯 해요. 동성 부부도 있고요.
왜냐면 여자 부인이 있는 공한테 세도가 도령을 남자 부인으로 들이라고 장로들이 그러거든요.
여자 부인이 수에게 투기하거나 하는 장면은 없어요.
그럼 여기부터 리뷰입니다.
삽질 오해물이라길래 신나서 구매했는데요. 저는 나름 만족했습니다.
무대는 동양풍이고 한창 전쟁중인 상황입니다. 전쟁고아들을 거둬 나이가 차면 일자리를 얻어 자립할 수 있게 해주는 당시 태수에게 거둬진 수 사온은 겁탈당할 뻔한 것을 도와준 태수의 아들 공 유강을 연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강은 현재 태수가 됐고, 남자 부인 자리는 세력이 있는 도령과 하게 될 것이니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임을 잘 알기에 하인으로나마 곁을 지키려고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유강은 단호하게 안된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따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놓으라는 말만 남긴 채 떠난 유강을 보던 사온에게 장로들이 접근합니다.
조원 장군에게 하인으로 가서 말을 좀 잘해보라는 얘기였지만 사실은 사온을 창기 대신 보낸 거였습니다.
사온은 그 속셈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유강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단 말에 기꺼이 조원 장군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거기서 그대로 잡혀먹혔을 수도 있지만 조원장군은 누구도 안을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사온은 안도하는 것도 잠시, 안아달라고 땡깡을 부리고 자초지종을 들은 조원은 사온과 약조를 합니다.
사온이 조원장군과 그런 사이인 것처럼 하는 대신 유강을 도와주겠다고.
그러던 어느날 유강이 조원장군이 있는 곳에 찾아오고 사온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랍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오해와 삽질이 시작되는데요.
유강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사온이 약간 눈치가 없기는 한데 유강도 눈치 없고 너무 말을 매몰차게 하니 사온이 어떻게 질투하는구나 날 좋아하구나 알겠어요ㅋㅋㅋㅋㅋ
사온이 유강한테 **하고 화난 줄 알고 도망가고 다시 찾아온 유강한테 그거 장난이었다고 하는데 이건 솔직히 유강 화날 만 했다고 생각해요ㅋㅋㅋㅋㅋ
그렇다고 그렇게 찬바람 부는 말을 했어야 했는지는 별개지만요.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을 확인한 후는 좀 달라질 줄 알았더니, 여전히 오해로 싸웁니다.ㅋㅋㅋㅋ
좀 달리지긴 햇어요. 사온이 이젠 말대꾸도 하고 화도 내거든요.
유강은 사온한테 개수작 부리고ㅋㅋㅋㅋㅋ질투하고ㅋㅋㅋㅋㅋ초반에 사온이 유강 짱멋지고 존경할만한 분이라고 했던게 다 허상인 양...
오해와 삽질 파트는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수가 여전히 공 집안 하인이나 장로들에게 무시당하는 처지인게 마음에 걸리구요. 다른 관리들 남자 부인들 자리에서도 괴롭히는 애 둘 있는데 이자식들 뭐 없어서 너무 슬펐구요. 근데 뭐 세상사 다 사이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긴 해요.
그래도 공이 혼쭐 내줬으면...수가 하지말래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싶은 아쉬움은 있어요.
아쉽지만 재밌었으니 그만큼 아쉬움도 있는거겠죠. 잘 읽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