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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생각하는 방
  • 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
  • 존 톨란
  • 17,820원 (10%990)
  • 2024-01-30
  • : 1,166

알지 못하는 종교이기에 더욱 알아야 하는 종교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생각할 때, 실제 아는 이상으로 잘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슬람에 관심도 없었고, 잘 모르는 저도 이슬람을 떠올리면 막연하게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으니까요.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역사책에서 언급되는 정도, 인터넷에서 본 정도, 뉴스에서 보이는 정도일까요.


어쩌면 우리는 너무 미국 쪽 진영이라, 미국이 한때 덮어놓고 편견을 만들어대다보니 그 영향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종교를 가진 나라들이 우리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살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고. 하지만 사람들이 다 똑같은 사람이겠고,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은 곳이라는 진리를 저는 믿습니다.


이 책도 그런 부분에 집중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서 우리가 말하는 이슬람이 가리키는 바가 단순 종교가 아니라는 사실이 좀 더 와닿았습니다. 우리야 종교와 세속이 확실히 분리되어 있지만 이슬람은 종교와 문화를 섞어서 여기는 나라가 많을 테니까요. 인도네시아 같은 곳은 또 엄청 세속적이라고도 하지만 그런 인도네시아도 이슬람교 뿐만 아니라 이슬람 문화가 녹아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런 식으로 시각자료도 간간이 나옵니다. 저는 역사 책을 판단하는 큰 기준 중에 하나가 이런 시각화 자료인데 아주 만족은 아니더라도 없어서 아쉬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거나 이슬람과 중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뭔가 깊이 알고 싶다, 싶으면 그 부분에선 턱 하고 걸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정도 분량으로, 모든 역사를 담았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아쉬운 부분은 어쩔 수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미국사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그런 책처럼 만들어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협찬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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