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호탕하고, 추진력 있다니!
젊음이라 하면 두려움 없이 밀고나가는 과감함이 아닐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젊음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 같다.
그런데 삼채총각 김선영이 제대로 보여준다. 스물여덟 살 이 젊은 사업가는(손수 농사도 짓지만
그가 말한대로 그는 진정한 사업가다) 4년만에 농장의 규모를 키우고, 가공식품 시장에 뛰어들고,
거대 한식업과 유통을 뚫었다. 그 거침없는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호텔리어 유학생이었던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몸으로 배운다, 갈림길에선 항상 하는 쪽을 택한다, 가슴이 뛰는 일이 있으면 무조건 한다라는 간단한 원칙이었다는 것도 감명 깊었다.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동기 부여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젊은이가 반드시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주저하고, 포기하고, 고민만 하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가진 것 없이, 잘난 것 없이, 그것도 농촌에서 사업을 일으킨 그의 이야기가 울림이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