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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7474의 서재
  • 전원 교향악
  • 앙드레 지드
  • 6,300원 (10%350)
  • 2009-06-25
  • : 348

사람은 언제나 자연스럽게 마음가는대로 움직일 때가 가장 아름답다.

하지만 이성은 끊임없이 마음과 맞붙어  싸워서 자주 그 마음을 제압하곤 한다.

 

어느 날 한 소녀의 부름에 목사는 노파의 죽음을 보게되고

앞이 안 보이는 소녀 제르트뤼드를 맡게 된다.

부인의 반대에도 제르트뤼드를 지키며 잘 키워간다.

아들 자크가 제르트뤼드에게 사랑에 빠진 것을 알고 만류한다.

그리고 제르트뤼드는 목사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목사역시

그녀를 사랑하지만 그 후, 사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마음을 휩쓸 수 있는 이야기는 더 이상 나누지 않는다.

5월 18일. 오랜만에 제르트뤼드를 만나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꼭 껴안다.

5월 22일. 제르트뤼드의 눈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꽃을 꺾으려다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고 몇일 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제르트뤼드 자신이 상상한 모습이 신부가 아닌 자크임을 알게 된다.

정신착란과 고통속에서 헤매다가 세상을 떠난다.

 

작품 속 종교이야기는 작가 앙드레 지드의 어머니인

쥘리에트 롱도의 개종과 연관있는 듯 하다.

주인공 목사를 피해 개종한 아들 자크나 제르트뤼드.

현실에선 앙드레 지드의 아버지는 신교도 어미니는 카톨릭이여서

신앙적 갈등을 많이 겪었을 것이다.

작품 속 목사는 종교적 사랑과 인간적 사랑을 매우 혼동하고 있다.

 

자신의 해석 하기에 따라 진실은 왜곡되기도 한다.

개인은 자기의 필요에 의해 문제를 해석하려 들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자신만의 이기적인 견해가

어떤 위험에 봉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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