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가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주식시장도 연일 사이드카를 발휘하며 이리저리 출렁이고 있다. 그렇기에 유난히 이 책에 관심이 간다.
미국의 대공황 시절에 '불패신화'를 이룩한 헤티 그린, '월가의 마녀'로 불리며 당시 모든 언론의 집중을 받은 그녀가 2000년이 지난 이 시대의 공황에 한 마디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
'모든 사람이 팔아치울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기다려라'
'내려가면 사고, 올라가면 팔라'
처음에는 이 책을 읽으며 '뭐 이런 여자가 다 있어!'라는 생각을 했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참으로 매력이 가는 인간이 아닐 수 없다. 1800년대, 여자로서는 그 무엇도 허락되지 않던 그 시절에, 그녀는 당당히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원하는 삶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