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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의 서재
  • 팬츠드렁크
  • 미스카 란타넨
  • 12,600원 (10%700)
  • 2018-12-14
  • : 402

추운겨울 2019년 새해에 내가 선택한 책은 '팬츠드렁크'

 

북유럽 핀란드의 라이프스타일 '팬츠드렁크'는

핀란드 국가차원에서도 장려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한다.

덴마크의 '휘게'나 스웨덴의 '라곰' 과 같은 라이프스타일처럼

이 또한 몇 개월 지나면 자연스럽게 지나가겠지 하며 무관심하게 생각했는데

이거 뭔가 이름부터 신박한 것이

여기서 말하는 팬츠가 내가 아는 그 '팬츠'에 '드렁크'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정말 내가 생각한 그게 맞았다.

어쩐지 막 어렵지도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했어!!

간단하게 말하자면 '팬츠드렁크'는

몸을 옥죄는 불편한 옷은 벗어 던지고 세상에서 가장 편한 속옷만 입은 채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 캔만 꺼내면 완성되는

세상 간단한 라이프스타일!!!

이거 뭔가 더 끌린다..

  


책을 받아 든 순간 첫 느낌은

역시 북유럽 작가가 쓴 책이라 그런지 동화책같기도 한게

책이 참 알록달록하고 이쁘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뭔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기보다

하나 둘씩 내려놓고 싶어지고

책에 힘 주고 있던 내 손아귀도 내 생각도 긴장감이 풀리는 것 같다.


우린 책을 볼 때면 항상 포부는 거창해지고,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달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거나

책에 중요한 내용은 없는지 찾아서 메모하고 기억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책은 뭔가를 하려고 하는 그 행위와 생각 자체를 내려놓게 한다.

처음에 책을 살짝 훝어봤을때는

이 책은 무슨 인테리어나 북유럽 여행책 혹은 요리책이나 동화책 같기도 했다.

더 살펴보니 맥주를 마시기 좋은 명소와

맥주보다 다른 술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알콜레시피같은 것을 알려주며 소소한 재미를 준다

읽으면 읽을수록 매력 넘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팔색조 같은 책이다.



작년 한 해 <소확행>

제작년엔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을 했다면

어쩌면 올해는 <팬츠드렁크>가 라이프스타일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지 않을까 싶다.

각각의 정의는 다르겠지만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은 비슷해보인다.

한 때 모든 것이 차고 넘치던 맥시멀리즘에서 벗어나

미니멀 라이프에 눈을 돌리는 현상은 어쩌면 물질만능주의에 지친 사람들의 피로감을 반영하듯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테리어를 예로들면

어느 순간부터 고급스럽고 화려한 인테리어에서

불 필요하고 과한 것은 가감없이 덜어낸 심플하고 실용적인

북유럽스타일의 디자인이 핫 트렌드가 되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싶이 원래 안 꾸민듯 꾸민다는게 더 어렵고 손이 많이 간다는 사실

그런 북유럽스타일에서 한 층 더 가벼워지고 뭔가를 애쓰지 않아도 되는 라이프스타일에 훨씬 더 가까워진 것이

바로 핀란드인의 <팬츠드렁크>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이제까지 유행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가려면 생각보다 준비물과 공이 많이 들어갔다면

<팬츠드렁크> 는 준비물이랄게 없다.

오히려 준비를 하려고 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준비해야할수도

있는 것을 활용하고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그리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것.

전 세계에 존재하는 라이프 스타일 중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라이프 스타일이 있을까?


팬츠 드렁크의 궁극적 목표는 몸과 마음의 휴식, 그리고 현재의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것이다.

잘 발효된 술과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몸을 옥죄지 않는 편한 옷차림으로 일하면서 받는 짜증과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팬츠 드렁크를 즐기려면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무언가를 해내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야 하고, 둘째는 계획된 방식으로 저녁 시간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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