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둔감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정작 예민해야할 문제엔 둔감하고,
둔감해도 될 문제에는 지나치게 예민한 것이 나의 문제라면 문제였다.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문제를 곱씹고 되뇌이며 필요 이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 나 자신을 괴롭혔던 지난날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자석처럼 끌리듯 책을 고르고 말았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둔감력'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필요할 '둔감력'
저자는 둔감력을 한마디로
'상황을 받아들이는 능력의 유연함'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 상처가 될 수 있는 상황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지말고 생각의 전환을 통해서
상황을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생각의 유연한 사고력을 강조한다
자기 분야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둔 사람은 그 바탕에 재능은 물론이거니와 반드시 좋은 의미의 둔감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둔감력은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던 재능을 한껏 키우고 활짝 꽃피우게 하는 가장 큰 힘입니다.
특히 자존심이 높을수록 그리고 학력,실력이 높을수록
이 둔감력이 발휘되기 어렵다고 한다.
그렇지만 유연한 사고만이 그런 상황을 반전시켜서
내가 더 성장하고 내가 더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하게 나를 발전시켜 줄수 있는 도구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상사와의 관계, 이성과 애인관계, 부부와의 관계, 나 자신과의 관계 등등
다양한 예로서 여러가지 상황을 통찰하며
둔감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저자는 외과의사 출신이여서 그런지
정신과 신체, 신체와 정신을 분리하지 않고
'둔감력'을 상호 유기적인 관계로 통찰한 저자의 주장은 정말 흥미로웠다.
둔감력=건강을 지키는 비결로 요약된다
그래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상황을 받아들이는 둔감력이 높을수록
신체적인 건강도 높다고 한다.
신체의 오감을 예로 들면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이 예민할수록
현대 과학에서는 더 진화한 인간이라고 표현하겠지만
작가는 오감이 예민할수록 더 피곤한일이 자주 발생할 수 있어
건강에는 되려 해로울 수 있다고 하니
건강을 위해서 의식적으로 적당히 둔감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상사의 잔소리 듣는 내 심기도 불편한데, 스트레스로 몸까지 상한다면
이처럼 억울한 손해가 없다
앞으로 내 건강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소중한 건강을 지켜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모든 것에 일희일비하고 일일히 대응하는 것이
승산 없는 무의미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지키는 일이라기 보다 내와 주변사람들을 지치는 일이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세상이 변하고
이제는 다양한 개인의 의견이 존중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 하루 빠르게 달라지는 세상에서 적응할 시간도 없이
우리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인격체와 매일 마주해야하고
적응할 시간도 없이 또 새로운 대인관계를 맺게된다.
다름을 인정해야하는 건 알겠는데
이렇게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하는 순간이 오면
어떻게 유연하게 대처해야할지는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매 순간 맞이하는 새로운 인간관계와 상황에서
자주 지치고 버거워질때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저자는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고
더 나아가 둔감력을 반드시 배워야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음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나를 어떻게 지켜내야 하는지
여기서 작가는 '둔감력'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우리는 끊임 없이 남과 관계를 맺는다
우리는 다른 시대보다 나와 다른 사람의 의견에 부딪혀
상처받을 상황에 더 자주 놓일수 있다.
그때마다 상처받고 물러선다면 우리는 절대 나의 의견과 타인의 의견을 조화시켜 나갈 수 없다
그래서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때로는
둔감한 태도로 받아들이는 넉넉한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작가는 주장한다.
나와 당신을 함께 지켜나갈 수 있는 능력이
'둔감력'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변의 인간관계로 피곤하고 지친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둔감력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