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소중한 외계인 친구
우연한여행자 2021/11/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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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인 (양장)
- 천선란
- 13,500원 (10%↓
750) - 2021-11-05
: 5,440
#천선란 #나인
우선 독특하고 신비로운 네이밍이 눈에 띄는 이야기이다.
나인, 브로멜리아드 화원, 지모, 현재, 미래, 누브, 해승택...
판타지이지만 너무나 현실적이고,
고등학생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많은 이야기 축이 있다.
외계인인 누부족이 지구에서 생존해 가는 방법, 고등학생들의 찐 우정에서 말 못할 비밀이 생겼을 때 해결하는 방법, 사학 비리, 아무도 관심 갖지 않지만 실종된 아들을 애타게 찾는 아빠, 일제시대, 이혼, 퀴어, 독신 등등 참 많은 스토리가 담겨있다.
지구인보다 더 지구인 답게 용감하고 정의롭고 따뜻한,
아홉개의 새싹 중에 가장 늦게 핀 마지막 싹이라 나인이 된
유나인
어느날 자신의 정체성의 비밀을 알게 되고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을 틈도 없이 살인사건의 비밀을 알게 된다.
📚 우연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난다. 세상이 정말 정해 둔 것처럼. 쥐 죽은 듯이 기다리다가 해결사가 나타나면 그제야 소리친다. 꽁공 숨어 있다가. 평소에는 보이지도 않다가. 이렇게 갑자기. 정말 치사하게.
📚 "차라리 피곤하게 살래. 답답하게 사는 건 진짜 못 견디겠어."
나인의 성격이 고스란히 나타난 대사이다.
나인은 살인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이 세상에 드러나게 될 것을 알지만 결국 시도한다.
📚 "소수가 다수를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겹고, 지긋지긋하고, 진절머리 나게 구는 것"
📚 비밀을 밝히지 않는다는 건 멀어진다는 걸까. 말하지 못하는 게 생길 때 관계에도 거리가 생기는 걸까. 그럼 끝끝내 말하지 못한다는 건, 그렇게 멀어지다 결국 남이 된다는 걸까
📚 "무조건 믿어 준다고 해서 고마워" 누군가의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존재하게 한다.
2021.11
#창비 #소설Y #소설Y클럽1기 #청소년소설 #SF소설 #북스타그램 #책읽는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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