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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yblue1님의 서재
  • 맨스필드 파크
  • 제인 오스틴
  • 14,400원 (10%800)
  • 2020-05-14
  • : 1,564

향도 많이 사라졌을 터였다. 그는 원칙이, 적극적인 원칙이 결여되었던 게 아닌가, 욕심과 감정을 유일한 방비책인 도리에대한 의식으로 다스리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 준 적이 없는 게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딸들에게 이론적인 종교 교육은시켰으나, 그것을 나날의 실천으로 옮기도록 요구하지는 않았다. 딸들에게 어릴 때부터 심어 준 빼어난 품위와 교양이라는 목표는 이런 면에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도, 도덕적 심성을심어 주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는 딸들을 착한 사람으로 키우려 했지만, 지력과 예의범절에만 신경을 썼지 성품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고, 절제와 겸양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딸들을 제대로 가르쳐야 할 사람들 중 누구도 가르침을 준 적이 한번도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교육상의 결핍을 그는 쓰라리게 후회했다. 지금 와서생각하면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딸들을 키우면서 물심양면으로 교육에 공을 들였지만,
딸들은 기본적인 의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는 딸들의 성격과 기질을 알지도 못했다니, 그저 참담할 뿐이었다.
특히 러시워스 부인의 고집스럽고 격정적인 성격을 그는그 유감스러운 결과를 보고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아무리 설득을 해도 러시워스 부인은 크로퍼드 씨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그와 결혼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고, 그게 부질없는기대임을 깨달을 때까지 그와 함께 지냈다. 그러나 그런 사실1을 깨닫자 실망과 참담한 마음에 성질을 부리고 그에 대한 감정도 증오에 가까워지면서 두 사람은 한동안 서로에게 징벌- P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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