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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yblue1님의 서재

쩡한 사람처럼「죄송합니다만, 하나만 더 대답해 주십시오.」 나는 계속해폴란드인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보다시피 그들도 사식을먹고 있고 나도 차를 마실 뿐인데, 그들은 마치 이 차를 부러위하듯 바라보니 이게 무슨 의미죠?」「그것은 차 때문이 아닙니다.」 폴란드인이 대답했다. 「당신이 그들과 닮지 않았다는 것과 귀족이라는 것 때문에 당신에게 적의를 품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 중에 여러 사람이 당신에게 시비를 걸고 싶어해요. 그들은 당신을 경멸하고 모욕하고 싶어 안달이지요. 당신은 앞으로도 계속 좋지 않은 일을 여기서 보게 될 것입니다. 이곳은 우리들 모두에게 정말로 고통스러운 곳입니다. 우리들은 모든 관계 속에서 다른누구보다도 힘이 들지요. 여기에 익숙해지려면, 많은 일에냉정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주 자주 여기서 사식을 먹으면서도, 그리고 몇몇은 늘상 차를 마시면서도, 당신이 차를 마시거나 사식을 먹는다면, 당신은 아직도몇 차례나 더 욕설과 좋지 않은 일에 부딪혀야 할 것입니다.
자기들은 되지만 당신은 안 된다는 것이죠.
이런 말을 하고 나서 그는 일어나 식탁에서 물러났다. 몇분 후에 그의 말은 적중했다.......- P66
돈이라면 누구도 죄수를 혐오스러워하지않으며, 호송병들도 어떻게 해서든지 사전에 이런 일을 알려고 접근한다. 그런 호송병들은 대개 스스로가 감옥의 후보가되어 버리고 만다. 그러나 돈이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므로,
그러한 여정은 거의 언제나 비밀로 남게 된다. 그러한 일들은하주 드물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덧붙여야 하겠다. 이런 일을하려면 너무나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여성 찬미자들은 전혀위험하지 않은 다른 수단에 매달리게 된다.- P79
응? 당신네들은 정말 감옥에 차를 마시러 온 모양이지? 차를마시러 왔어? 어서 말을 해봐. 이것들을 그냥.....!」그러나 우리들이 입을 다물고 자기를 상대하려고 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자, 그는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분노에 몸을떨었다. 그의 옆 한구석에는 죄수들의 점심과 저녁을 위해썰어 놓은 빵 전부를 담아 두는 커다란 쟁반(나무판으로 만든)이 놓여 있었다. 그 쟁반은 감옥 안의 죄수들 반수 이상을위해 빵을 담아둘 수 있을 정도로 컸지만 지금은 비어 있는상태였다. 그는 그것을 두 손으로 움켜쥐고 우리들의 머리위에서 휘둘러 댔다. 까딱했다간 우리 머리를 박살낼 것 같았다. 살인 혹은 살인의 음모는 지극히 불쾌한 일로 감옥 전체를 위협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만약 그리 되면 심문과수색과 가혹함이 강화되기 시작할 것이므로 죄수들은 전력을 기울여 대개 이러한 극단에까지 이르지 않도록 자제하려고 애쓰는데,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모두가 잠잠해져서는 관망만 하고 있었다. 우리를 옹호해 주려는 단한 마디 말조차 없었다! 아무도 가진에게 한 마디도 외치지않았다! 그 정도로 다른 죄수들의 마음에는 우리에 대한 증오가거셌던 것이다! 우리의 이 위험스러운 상황이 그들에게는 즐거운 일이었다... 그러나 일은 무사히 끝났다. 그가쟁반으로 내리치려 할 때, 누군가가 출입구에서 소리를 쳤던것이다.
「가진 술을 도둑맞았다!
그는 쟁반을 마룻바닥에 내던지고, 미친 사람처럼 취사장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래, 하느님이 구해 주셨어!」 죄수들은 저희들끼리 말을주고받았다. 그 뒤 오랫동안 죄수들은 이 이야기를 꺼내곤했다.- P86
술 도둑에 관한 소식이 사실이었는지, 아니면 우리를 구해주기 위해 일부러 꾸민 것인지 그 뒤에도 나는 그것을 알 수없었다.
저녁 무렵. 이미 어둠이 깔려 있었지만 아직 옥사의 빗장은 채워지지 않고 있을 때, 나는 울타리 부근을 거닐고 있었다. 무거운 슬픔이 내 마음을 파고들었다. 나의 감옥 생활을통틀어 보아도 그와 같은 슬픔은 그 이후에 결코 한 번도 체험하지 못했다. 유폐의 첫날은 감옥이든, 독방이든, 유형지든 그곳이 어디일지라도 힘들게 보내게 마련이다. 생각해 보면, 내가 감옥 생활을 하던 그 모든 시간 속에서 줄곧 나를 성가시게 따라다니던 생각 하나가 그날도 다른 어느 것보다 더욱 나를 붙들고 있었다. 그것은 일부분이라도 지금의 나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생각이다. 그것은 동일한 범죄에 대한 형벌의 불공평성에 관한 것이다. 사실, 한 가지 범죄를 대략적으로라도 다른 범죄와 비교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한사람과 다른 사람이 각각 살인을 했다고 한다면, 두 가지 사건 모두 상황이 참작된다. 그렇지만 한 사건과 다른 사건에거의 동일한 형벌이 내려진다. 그렇다면 범죄에 어떠한 차이가 있단 말인가.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아주 하찮은 것, 양파 하나 때문에 사람을 참살한다. 갑자기 한길로 나가 지나가던 농부 한 명을 참살했지만, 그에게는 불과 한 개의 양파밖에 없는 것이다. <이봐 영감! 당신이 나보고 전리품을 구하라고 내보내서 농부를 죽였지만, 양파 한 개밖에 찾질 못했잖나.> <바보 같은 놈! 양파 한 개에 1꼬뻬이까야! 1백 명이면 양파가 1백 개고, 그러면 1루블이잖아!> 이것은 감옥의전설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음탕한 폭군으로부터 약혼녀와 누이와 딸의 정조를 보호하기 위하여 살인을 한다. 한 사람은 방랑을 하던 중 수색 부대에 포위되어 자기의 자유와- P87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또는 드물지만 굶어 죽지 않으려고들을 죽인다. 자기 손에 묻은 따뜻한 피를 느끼고 그들의 공살인을 한다. 다른 사람은 자기의 만족을 채우려고 어린아이포와 자기의 칼 밑에서 떠는 그들의 비둘기 같은 마지막 전홀을 즐기기 위해서 말이다. 이게 무엇이란 말인가? 이렇듯별의별 사람들이 다 같은 감옥에 갇힌다. 사실 선고된 형기예는 변수가 있지만, 이러한 변수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 변수는 오히려 같은 종류의 범죄에서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다. 특징적인 것이 많은 만큼 변수도 많은 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를 화해시키고 없애 버리는 것은, 마치 원과 같은면적의 정방형 사각형을 구하려고 하듯 해결될 수 없는 과제를 상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만일 이러한 불평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면, 다른 차이점, 가장 최후의 형벌 속에 있는 차이점을 보도록 하자...... 감옥에서 마치 양초처럼 녹아내리고 쇠약해진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는 감옥에 들어오기 전까지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인생이 있으며, 이렇게 용맹스러운 동료들의 유쾌한 클럽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 감옥에는이러한 사람들도 들어온다. 예를 들면, 깨끗한 양심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교양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자기 마음의아픔 때문에, 그는 어떤 형벌을 받기도 전에 고통으로 죽을지도 모른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죄를 가장 무서운 법률보다 훨씬 더 가혹하고 무자비하게 판결한다. 하지만 이러한사람과 나란히, 자기가 저지른 살인에 대해서는 결코 한 번도 되새겨 보지 않고서 자신의 일생을 전부 감옥에서 보내는사람도 있다. 심지어 그는 자기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감옥 생활보다도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훨씬 못한 자유로운 세상에서 벗어나, 오로지 감옥에 들어오기 위하여 일부- P89
러 죄를 저지르는 그런 사람도 있다. 그러한 사람은 자유로운 세상에서 멸시의 극한을 겪으며 결코 한 번도 배불리 먹은 적도 없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신의 주인을 위해 일을해야만 한다. 하지만 감옥에서는 집에서보다 일하기가 쉽고,
빵도 그가 결코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을 만큼 마음껏 먹는다. 축일마다 쇠고기를 먹으며, 적선도 받을 수 있고, 몇 푼이나마 일을 해서 돈을 벌 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어떠한 집단인가? 교활하고, 약삭빠르고,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들의 집단이 아닌가. 그리하여 그는 존경스러운 경탄의 시선으로 자기의 동료들을 바라보게 된다. 그는 결코 한 번도 그러한 사람들을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그러한 사람들의 집단을 이 세상에서 오직 유일하게 존재할 수 있는 가장 고상한사회로 간주하게 된다. 과연, 이러한 두 가지 종류의 다른 사람들에게 동일한 형벌이 주어져야 하는 것인가? 그러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붙들고 무엇 하겠는가! 북소리가 울린다.
감옥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P89
는데, 거기에는 마치 나의 고통을 즐기려고 한다든지 내모든 불행의 크기가 실제로는 어떤 쾌락을 의식하는 것과 같다.
고 보는, 말하자면 일부러 나의 상처를 자극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 자괴 어린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때때로 이 방구석에 연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를 제일 두렵게 만들고있었다. 그럴 때면 나는 이미 인간이란 이상스러울 정도로어떤 것에 익숙해지기 쉬운 존재라는 것을 예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앞으로의 일일 뿐, 지금으로서는 모든 것이 적대적이며 무서울 뿐이었다....... 물론 모든 것이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내게는 그렇게 느껴졌던 것이다. 나의 새로운 감옥살이의 동료들이 나를 바라볼 때면 내보이는그 맹렬한 호기심, 갑자기 서로 합심해서 나와 같은 귀족 출신의 풋내기를 대하는 그들의 무자비한 가혹함, 때로는 증오에 가까울 정도의 난폭함, 이 모든 것들은 한시라도 빨리 나의 모든 불행을 단숨에 깨닫고 맛보기 위하여, 그리고 다른모든 죄수들처럼 어서 그들과 동일한 궤도에 들어가 삶을 시작하기 위하여 나 스스로가 먼저 일을 원했을 만큼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물론 그때 나는 많은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으며, 바로 코앞에서 벌어지는 일조차도 의문을 품어 볼수가 없었다. 적대적인 것들 가운데도 기쁜 일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아직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내가 바로이 사흘 동안 만났던 공손하고 상냥한 몇 명의 사람들은잠시 동안이나마 나를 무척이나 격려해 주었다. 어느 누구보다도 아낌 아끼미치가 내게 공손하고 상냥했다. 감옥의 나머지 음침하고 증오에 찬 얼굴들 가운데에서도 나는 몇몇의 선랑하고 쾌활한 사람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나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게 마련이지만, 나쁜 사람들 가운데도 좋은사람들은 있는 법이지.> 나는 그렇게 서둘러 내 스스로를 위- P115
내가 이미 위에서 이에 관해 말했지만, 돈은 감옥에서 가공스러운 의미와 힘을 가지고 있다. 단호히 말할 수 있는데,
감옥에서는 돈을 조금이라도 가진 죄수가 돈이 하나도 없는죄수보다 열 배나 고통을 덜 받는다. 돈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P132
도 관리들처럼 모두 관급품을 배급받는데 무슨 돈이 필요하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만일 죄수들이 자기 돈을 가지고 있을 모든 가능성을 박탈당한다면그들은 미쳐 버리거나 혹은 파리처럼 죽어 버릴 수도 있으며(모든 것이 배급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혹은 들어보지도못한 나쁜 짓에 마침내는 빠져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사람은 우수 때문에, 아니면 어떤 사람은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형을 받고 없어지기 위해서, 혹은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전문적인 표현이다) 그럴 수 있다는 말이다. 만일 피땀을 흘려 몇 푼을 벌거나 혹은 가끔 절도나 사기를 동반한 비상한교활함을 발휘해 돈을 벌려고 마음먹은 죄수가 있다면, 그래서 그가 동시에 아무 생각 없이 어린아이들처럼 무의미하게그 돈들을 낭비해 버렸다고 해도, 비록 언뜻 보기에는 그렇게보일지도 모르지만, 이것이 그가 돈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는 결코 볼 수 없다. 죄수들은 경련을일으키고 이성이 흐려질 만큼 돈을 갈망하고 있으므로, 만일그들이 방탕할 때 실제로 돈을 나무 조각 내버리듯이 던져 버린다면, 돈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어떤 것을 얻기 위하여던져 버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죄수들에게 돈 이상의 것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자유 혹은 자유에 관한 어떤 꿈 같은것이다. 하지만 죄수들은 그 이상의 것을 꿈꾼다. 이것에 관해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한마디하고 싶은 것이 있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20년의 형을 받은 죄수가 아주 조용하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잠깐만 기다려 봐. 신이 도•우셔서 형기만 끝나면, 그때는ㆍㆍㆍㆍㆍㆍ> <죄수>라는 단어는 자유가 없는 인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돈을 쓰면서 죄수는 벌써<자기의 자유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어떠한 낙인이나 족쇄가 있다고 해도, 그에게 신의 세계를 가로막고 마치 우리 속- P133
에 갇힌 짐승처럼 둘러싸는 저주스러운 감옥의 울타리가 있다고 해도, 그는 술을 즉 엄중히 금지된 향락을 얻을 수 있고여자를 얻을 수도 있으며, 때때로(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그가 어기는 법률과 규율을 못 본 체해 줄 수 있는 가까운 간수나 상이 군인, 하사관을 매수할 수도 있다. 그는 장사를 넘어 그들 앞에서 우쭐대기까지 하는데, 죄수들은 뽐내는 것을•무척이나 좋아해서, 즉 동료들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며 <한순•간만이라도, 보기보다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자신이 많은 자유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기 스스로도 확신하고싶은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방탕할 수도 망나니 짓을 할 수도, 누군가를 파멸시킬 정도로 화나게 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자기는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자기의 손아귀에 있다는 것을, 즉 그런 것은 돈이 없는 자들은생각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도 확신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그 때문에 죄수들에게서는 술에 취하지 않았을때도 거드름과 오만과 그리고 헛된 망상이기는 하지만 자기개성의 우습기만 한 외적인 허세에 경도되는 일반적인 경향을 찾아볼 수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주연(酒)에는•위험이 따르게 마련이다. 말하자면 이 모든 것은 인생의 ㅇ떤 환영과 자유에 대한 요원한 환영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자유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든 넘겨주지 못할까? 어떤 백만 장자가 올가미가 자기의 목을 조르는 마당에한숨의 공기를 위해 자기의 모든 재산을 내놓지 않을까?
몇 년 동안이나 온순하고 얌전하게 지내고, 칭찬할 만한•유도 없이, 마치 마귀에라도 씌인 듯이, 농담을 해대고 방탕해지고 망나니 짓을 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형사적인 범죄•까지 저지른다면, 혹은 상관에게 노골적으로 불손한 짓을 한•품행으로 죄수들의 대표가 되기도 한 어떤 죄수가 별안간 - P134
다든지, 사람을 죽이고 강간 등을 저지른다든지 하면 간수들도 놀라고 만다. 그를 보기만 해도 놀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을 저지르리라고 조금도 생각지 못했던 그 사람의 이러한 돌발적인 폭발의 모든 이유는, 한 개성의 우울하고 경련과도 같은 표명이며 자기 자신에 대한 본능적인 우수이자갑작스레 나타나 증오와 광분과 이성의 혼미와 발작과 경련에까지 도달하고 마는, 자기의 억눌린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바람인지도 모른다. 산 채로 관 속에 들어가 묻힌 사람은,
그 속에서 깨어나 뚜껑을 두드리고, 뚜껑을 열려고 애를 쓸것이다. 비록 그의 모든 노력은 헛된 일이라는 것을 그의 이성이 납득하고 있더라도 말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성이 아니라 경련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죄수에게서 거의 모든 자의적인 개성의 표명은 죄로 간주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고려하기로 하자. 그러한 경우 표명이 작건 크건 간에그것은 자연히 매한가지이다. 방탕을 하는 것은 무작정 방탕하게 노는 것이고, 모험을 하는 것은 모든 것을 심지어는 살인 같은 모험까지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직 시작하는길만이 있다. 사람은 일단 한번 취하고 나면 결코 자제를 할수 없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찌 되었건 그 지경까지는 가지 않는 편이 좋다. 모든 사람들이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다. 그러나 어떻게 이처럼 할 수 있는 것인가?-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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