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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꽃의 서재
  • 의미들
  • 수잰 스캔런
  • 19,800원 (10%1,100)
  • 2025-10-27
  • : 2,690

#리뷰대회


정신병동의 기억 위에 읽기의 시간을 포갠다.
스캔런은 플라스, 뒤라스, 울프의 문장을 끌어와 자신의 상실과 고립을 비추고,
진단명이 움켜쥔 이야기를 독서의 온도로 풀어낸다.


나는 이 책에서 ‘소용돌이처럼 돌아오는 슬픔을 안고 사는 법’을 배웠다.
도피가 덫이 될 수 있다는 경계,
책이 삶을 지켜주는 보루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오래 남는다.


문학이 분석 대상이 아니라 체온으로 다가오는 순간들.
그때 비로소 읽기가 돌봄이 된다는 말이 실감난다.


상실 이후의 언어를 찾는 사람,
상담과 교육의 현장에 있는 이들,
나아가 책으로 다시 일어나고 싶은 독자에게 권한다.


조금 느린 호흡으로, 자기 이야기를 다시 쓰고 싶은 이라면 더더욱.



#의미들 #수잰스캔런 #엘리출판사

#Comitted #에세이추천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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