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코믹스 (2026년 초판)
저자 - 프리키
출판사 - 포레스트웨일
정가 - 16800원
페이지 -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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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무너뜨린 상상력의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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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그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그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달까. 작가의 실체를 모르던 때에는 세상과 동떨어져 얼굴을 가리고 살아가는 이름 그대로 프리키(별종)를 상상했건만, 의외로 작년 추리작가협회 총회에서 실제로 만나본 작가는 생각보다 너무나 점잖고 정상(?)적이어서 그게 더 놀라웠더랬다. ㅎㅎㅎ 아무튼 각설하고 프리키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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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전자책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의 세번째 종이책이다. [에스에프코믹스] 제목부터 B급 컬트 코믹스(잡지)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 이미지 그대로의 작품들이 수록되어있다. 전작 리뷰에서도 썼던것 같지만 불현듯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11편의 단편들. 작품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놀란다. 아무리 픽션이고, 머릿속의 상상이라지만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이정도쯤 에서 브레이크를 걸만한 지점에서 작가는 날개, 아니 로켓 추진체를 달고 저 우주 먼곳, 안드로메다 성운으로 날려 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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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따위는 없다. 브레이크도 없다. 끝까지 가버리는, 거칠게 밀어 붙이는 불도저 같은 이야기들이다. 아. 비교하자면 [환상특급]에서 호러류의 단편들을 생각하면 좋을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합체 가족], [부모 뽑기방], [국가 소멸 한 시간 전 소개팅] 같은 작품은 내 작품에서 써먹어 보고 싶은 탐스러운 설정이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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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을 거부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가 작품을 거듭하며 확립되어가는 느낌이다. 앞으로 그가 선보일 기이하고 기묘한 세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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