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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부족님의 서재
  • 개구리 정원의 살인
  • 황정은
  • 16,200원 (10%900)
  • 2026-01-05
  • : 390

개구리 정원의 살인 : 한국추리문학선23 (2026년 초판)

저자 - 황정은

출판사 - 책과나무

정가 - 18000원

페이지 - 336p

내 이웃의 살인마

빌딩에서 일어난 살인을 그리던 경찰수사물 [살인 오마카세]의 '황정은'작가의 신작이다. 이번에는 교와 포레스트라는 아파트 단지 내의 살인을 그리며 전작에서 한층 더 볼륨을 키웠다. 이번 작품에서도 기본기 탄탄한 경찰 수사물로 아파트 주민들의 감춰진 속내를 낱낱이 드러낸다.

호수를 낀 교와 포레스트 아파트 단지에 전에 없던 논쟁이 인다. 안전상의 이유로 물을 뺀 호수에 다시 물을 넣자는 파와 물을 넣는 것을 반대하는 파가 갈려 갈등이 생긴 것이다. 한편, 교와 아파트 단지에 새로운 입주민이 들어온다. 연기자 출신 강우혁이 이사를 온 것. 잘생긴 외모와 매너로 순식간에 교와 최고의 미남으로 등극하고 단지내 부인들로 이루어진 팬클럽이 결성된다. 점차 살림을 등한시 하고 강우혁에게 빠져드는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들의 심정은 타들어만 간다. 그러던 중 최초로 호수에 물을 넣자고 주장하던 주부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수십세대가 모여있는 아파트는 하나의 사회라 봐도 무방하다. 그 좁은 구역의 사회에서 별의 별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이 작품 역시 교와 포레스트라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온갖 인간군상들을 만나며 점차 교와 입주민이 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본인 역시 아파트 입주민으로서 너무나 공감되는 캐릭터와 에피소드들에 나도 모르게 몰입하며 읽었더랬다.

대립과 격돌,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되는, 자기 이익에 맞춰 손바닥 뒤집듯 돌변하는 등장인물들을 보며 아파트에 대한 사고실험을 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본인이 사는 아파트에는 노인을 위해 각 동의 엘리베이터에 의자를 놓아두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의자 2개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진다. CCTV를 추적해보니 한 입주민이 그 의자 2개를 버젓이 집에 가져다 놓고 개인 목적으로 사용하던 것이 발각된다. 공공기물이라는 걸 모를리가 없다. 그걸 보며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작품에서는 이 같은 분노유발자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할 수 있겠다. 속이 시원하게 통쾌한지, 아니면 찝찝하고 불쾌한지 말이다. 아마도 책을 읽은 독자만이 판단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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