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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짓말
  • 기원석
  • 15,120원 (10%840)
  • 2026-07-22
  • : 1,170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짓말 - 기원석
시인이자 교도관, 그리고 교정상담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기원석 작가의 에세이를 읽었다. 작가의 이력 덕분에 교도소 안의 일상과 분위기가 문학적으로 다가왔고, 내담자와의 일화를 솔직하게 담아내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딜레마와 고민이 깊게 느껴졌다.
흔히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곤 한다. 경범죄자부터 흉악범까지 모여 있는 곳에서 작가는 이 상담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그들을 돕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스스로 물으며 깊은 역할 갈등을 보여준다. 그 모습에서 어떤 직업은 단순히 일하는 시간 동안의 노동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과 작가의 깊은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수형자들의 일화만 나열되었다면 끝까지 읽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담을 원하지 않는 수형자들의 태도, 그곳에 세금이 쓰이는 것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 사이에서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잘 담겨 있었다. 평소 직업 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인데, 교정상담가라는 직업이 감내해야 하는 무게를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은 과연 거짓일까. 누군가에겐 사실일 수도, 누군가에겐 아닐 수도 있다. 다만 우리는 타인이 처한 위치나 환경만 보고 그 사람을 너무 쉽게 재단하곤 한다. 작가는 직업 특성상 누군가를 함부로 속단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경계하며 살아가는 듯하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음

#달출판사 #사람은변하지않는다는거짓말 #기원석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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