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모든 것을 말해주는 책
책덕후 2025/08/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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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
- 매트 헤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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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2025-08-13
: 3,075
인플루엔셜에서 도서를 제공받음
리만 가설의 증명을 막기 위해 머나먼 행성에서 파견된 외계인이 지구에 내려온다.
그는 아내와 아들 그리고 강아지가 있는 한 가정의 남편으로 위장해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는 리만 가설을 아는 사람을 찾아 제거하는 것.
하지만 지구에 머무는 동안 그는 자신이 알고 있던 인간과 실제로 경험하는 인간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는 무언가였다. 그리고 이제는 다른 무언가가 되었다.
나는 괴물이었고, 이제는 다른 유형의 괴물이 되었다. 언젠가 죽고 고통을 느끼겠지만, 또한 살아갈 괴물. 언젠가 행복을 발견할지도 모르는 괴물. 이제 내게 행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행복은 상처의 뒷면에 존재한다. 356p
감정과 고통을 모른 채 살아온 그에게 인간의 감정들이 하나둘 스며들기 시작한다. 외로움, 사랑, 가족애, 우정, 무력감. 이러한 낯선 경험들이 그의 신념을 흔들고 지구라는 행성을 더 오래 관찰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만든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계속 펼쳐진다.
이 소설은 분명 SF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휴머니즘을 이야기한다. 외계인의 혼란스러운 감정과 인간적인 깨달음을 따라가다 보면, 가족과 사랑의 의미, 인간의 나약함과 주체성과 타자성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 특히 사랑을 느낄 수 없던 존재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은 순수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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