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누구나 어디서든 싫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살면서 내가 있는 자리와 나의 위치에 따라 싫은 걸 싫다고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을 수없이 경험한다. 싫은 걸 싫다고 표현할 수 있는 건 권력이다. 이 권력은 잘 쓰이면 매우 의미 있다. 권력자를 향해 싫다고 표현할 수 있는가의 문제는 시민이 권력을 획득하는 데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여성이 남성에게 싫다고 말할 수 있을 때,
부하가 상사에게 싫다고 말할 수 있을 때, 권력관계는 기존과 달라진다.- P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