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에 이끌려서 사게 되었고 그게 다였다. 근데 내용의 흡입력에 회사에서 남는 시간 틈틈이 읽으려고 했던 내 계획이 완전히 틀어져 버렸다. 미치도록 궁금하고 재밌었다. 이건 나의 교만이었다.
부잣집에 공부도 잘하는 의대생이었던 마카베, 본인의 과외 선생님이었던 마카베를 존경했던 기요, 그리고 탐정가 기타미(여자)가 있다. 오랜만에 마카베를 만난 기요는 예전과 다른 그의 모습에 이상함을 감지한다. 알고보니 마카베가 강간미수혐의로 의대도 그만두었고 부모님과는 절연하듯이 숨어사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카베 앞으로 자꾸 협박편지가 온다.
이 일로 마카베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며, 내가 존경하는 마카베의 억울함을 풀어주고싶어 중학교선배였던 기타미 탐정소를 찾아간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건이 등장하게 되고 밝혀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서술하였다.
과연 그는 강간을 했을까? 그러면 그 당시 나온 그의 DNA 체액이 나온 것은 뭘까? 기요가 마카베를 잘못알고있던걸까?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미스테리소설 잘 모르는 나는 편견없이 읽었고 이건 미쳤다. 열린결말이다.
끝.
PS. 사람은 자기가 듣고싶은것 보고싶은것에만 치우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