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교육의 성장 소설집.
일곱 편의 소설을 읽고 학생과 어른 중 누가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신고와 고자질을 구분하지 못해서, 혹은 구분하고 싶지 않아 벌어지는 관계의 문제를 다룬 <스니치>와 사소한 실수로 관계가 악화되고 폭력이 시작되는 <A군의 인생 대미지 보고서>는 학교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유형의 문제를 다룬다.
- 자신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의 모습을 다룬 <엎드린 사람>과 <솔직한 마음>은 여학생들의 심리를 살피기 좋은 작품들이다.
- 가스라이팅을 다룬 <사랑하는 영지>는 최근 신당역 사건과 연계해 다룰 수 있는 시의적절한 작품이며 외모와 이성, 친구와 가족을 연계해 주변인들의 폭력에 대해 다룬 <우연한 작별> 또한 여학생들과 이야기나누기 좋은 작품들이다.
- <기의 휘파람>은 학교 폭력 피해자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일까를 고민해 볼 수 있는, 모든 소설을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중학생들에게 좀 더 어울려보이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고등학생들과도 다룰 수 있는 작품들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이 만연해지는 요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로 깊이 있는 접근을 하고 싶다면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