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세상을 떠날때, 누가 가장 슬퍼 할까?
또 난 누가 가장 슬퍼 하길 바랄까?
내가 이세상을 떠날때, 누굴 가장 원망 할까?
또 난 누굴 조롱하며 떠날까?
내가 이세상을 떠날때, 누구에게 사랑한단 말을 할까?
또 난 누구에게 그말을 듣고 싶어 할까?
내가 이세상을 떠날때, 누구에게 다시 만나자고 할까?
또 누가 그말을 해주길 바랄까?
내가 이세상을 떠날때, 누구에게 기다린단 말을 할까?
또 누가 기다려 달라고 할까?
내가 이세상을 떠날때, 누구의 몸을 만지고 싶어 할까?
또 누가 날 만져줄까?
내가 이세상을 떠날때, 누구에게 감사할까?
또 누가 나에게 그렇게 말할까?
내가 이세상을 떠날때, 누가 내 옆에 있어주길 바랄까?
또 누가 내옆에 있어 줄까?
내가 이세상을 떠날때, 어쩌면 그녀를 만나고 싶어서 막 달뜬 마음으로 좋아 할지도 모른다.
난 말짱한 정신으로 죽고 싶다. 그래서 내가 지금 한 말들의 답을 얻고 싶다.
내가 이세상을 떠날때, 난 분명히 이말을 그녀에게 하고 싶다.
“이제부턴 머하는지 안 물어보고 옆에서 지켜 볼 수 있겠다 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