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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송이님의 서재
  • 이웃집 빙허각
  • 채은하
  • 12,420원 (10%690)
  • 2024-11-22
  • : 6,820
주체적이며 자신의 올곧은 마음을 지키고 힘차게 밀고
나아가는 역사이야기를 재미있게 펼쳐냈다
가난한 양반의 딸인 소녀 덕주와
조선 유일의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 (憑虛閣 李氏)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은 자신을 낮추고
없는 듯 살아야 했으며 희생이 당연시 되었던 시기
두 여성이 힘을 합쳐 최초의 한글 실용 백과사전
《규합총서》를 만든다
여성이 자신을 드러낼 수 없었던 조선 후기에
여성을 그 자체의 인간으로 봄으로써
견디며 이겨나가는 자주적인 힘과
여성의 삶을 인정하는 열린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 현재에도 미친 영향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며
감동을 가득히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꿈을 위해 용기를 내는 뜨거운 성장을 볼 수 있으며
뭔가를 하고자 하는 여인에게 가혹했던 그 시절에
험한 길 속 자신을 지키며 눈에 불을 가진 이들이
자기 뜻을 꿋꿋이 펼쳐나가는 이야기로 추천한다

“책을 다 쓰고 나서 좋은 이름이 없을까 고민이 깊었는데,
바깥양반이 이 이름을 지어 주었구나. 그동안 그 사람도 날 돕느라 고생이 많았거든. 규합은 안주인이 거처하는 방을 말하고, 총서는 온갖 지식을 찾아 모은 책을 말하니, 제법 잘 어울리는 이름인듯 하구나.”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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