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91년에 읽었던 양들의 침묵 과 레드드래곤 이후 토마스해리스의 소설은 점점더 맥이 빠져간다...한니발의 황당무계한 엔딩부분은 한니발라이징에 비하면 애교스럽다. 적어도 초반과 중반까지는 정말 열독하게 만들었으니까..
그런데 이번작은 도대체 왜 프리퀄로 돌아가서 그토록 매력적인 캐릭터인 한니발을 이토록 망가트리는지..
한니발을 퍼니셔로 바꾸어 놓은 ....으..한니발이 오토바이몰고다니면서 동생의 복수를 위해 잔인하게 엽기적으로 살인을 저질르는 과정을 거진 나열만 하고 있으니..식인식사는 여전히 또 나타나지만 이젠 좀 지겨운감이 드는 재탕거리에다..한니발이 오토바이를 몰고다니면서 수퍼액션히어로처럼 동생의 복수를 하는 진부한 액션소설..여기에다 여지것 백그라운드로 깔리던 한니발의 지식의 백과가 아예 천재소년으로 부터 너무 쉽게 만들어지는 캐릭터 생성등...하나도 신선한점이 없어...정말 읽는 내내 지겨운 토마스해리스의 소설중 가장 돈 아까운 소설이 한니발라이징이네요...
증정본으로 딸려온 양들의 침묵을 다시 읽으면서 세삼 느끼는거지만..정말 잘쓴 절정의 스릴러라는걸 다시 느끼네요...
PS ; 대체 번역이 너무나도 답답합니다....이것도 양들의 침묵 증정본을 읽으면서 이윤기님의 번역능력에 새삼존경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