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른 일을 하다가 기획 쪽으로 직무를 전환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기존에 맡았던 일은 정확히 기획이라고 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제가 기획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미처 깨닫지 못했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제가 해왔던 모든 일들이 크든 작든 모두 기획의 일부였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깨달음만으로도 이미 반쯤은 기획자가 된 기분이에요.
책 전반적으로 감탄한 점은,
‘탐험’이라는 컨셉이 명확하고 목차 구성까지 그 콘셉트를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늅늅’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정글에서 도시로 떠나는 여정이라는 설정 덕분에,
마치 한 권의 책을 탐험 게임처럼 즐기게 되더라고요.
읽다 보면 완독 욕구가 절로 생깁니다.
(이 책도 기획의 산물인 느낌)
책은 기획의 전반적인 과정을 다루면서도,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저자의 실무적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늅늅의 기획수첩’ 코너에서는 작지만 유용한 팁들을 전해주고,
증정된 책갈피에도 카드게임스러운 디자인이 들어 있어
읽는 재미와 유쾌함이 더해집니다.
그래서 단순한 이론서라기보다 게임처럼 탐험하는 기획 입문서로 느껴졌습니다.
현재 읽는 중이지만,
기획 초보자에게는 정말 좋은 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