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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치님의 서재
  • 라면을 끓이며
  • 김훈
  • 15,300원 (10%850)
  • 2015-09-30
  • : 15,672
진부하게, 꾸역꾸역 이어지는 이 삶의 일상성은 얼마나 경건한 것인가. 그 진부한 일상성 속에 자지러지는 행복이나 기쁨이 없다 하더라도, 이 거듭되는 순환과 반복은 얼마나 진지한 것인가. 나는 이 무사한 하루하루의 순환이 죽는 날까지 계속되기를 바랐고, 그것을 내 모든 행복으로 삼기로 했다.
- 《라면을 끓이며》, <목숨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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