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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싱님의 서재
  • 마지막 레벨 업
  • 윤영주
  • 10,800원 (10%600)
  • 2021-03-19
  • : 9,648

 

 

게임 속에서 즐거운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 그 정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한 고학년 동화책이 아닌 듯하다.

늘 흥미진진한 모험이 넘치지만 조금도 다칠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가상세계, 자신이 보잘것없게 느껴지는 존재로 살며 언제든 몸과 마음을 다칠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하는 현실 세계 중 당신은 어떤 세계가 더 매력적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건 어른들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작품은 순식간에 책장이 넘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이런 대담한 질문을 던진다.

남자주인공 선우는 후자의 현실 속에 살고 있다. 선우에게는 하루 한 시간 ‘판타지아’라는 VR게임을 하는 게 유일한 낙이다. 어느 날 게임을 하다가 자신과 같은 게임을 하는 여자아이 원지를 만난다. 이 책은 미래의 모습이 눈에 보이듯 그려지는 SF동화라는 자체로 아이들에게 무척 흥미롭게 다가갈 듯하다. 어른인 나도 어느 순간 이 미래공간 속으로 빠져들었다. 게다가 묵직한 주제의식까지 담고 있어 내가 살고 있는 이 현실 세상을 다시 돌아보게 해 준다. 나는 현실을 살아가는 이 체험 자체를 너무 평가 절하하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게 해 준다.

특히 여자주인공 원지는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아빠가 만든 세계를 부정하고 자신이 나아갈 방향으로 두려움 없이 전진해가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원지가 지금 어디에 있든 그 아이는 행복할 것이라 믿는다.

수상작은 역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이 책이 널리 읽히고 여러 아이들에게 깊은 사유의 장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

 

#마지막레벨업 #어린이책 #한학기한권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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