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의 꿈을 찾아라>는 수십 년의 교직 경력이 있으신 해성국제컨벤션 고등학교의 교장선생님께서 그간의 교육적 경험을 사회적 법칙과 연관시켜 정리한 책이다. 아무래도 교육분야에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주독자층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나와 같이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현직교사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에도 유용한 책이었다. 특히나 교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적절한 대처방법을 알고있는지를 평가하는 임용고시 2차 시험에서는 학교 현장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가 필수적인데, 기간제나 시간강사 등의 경험이 부재한 수험생은 빠르게 변화하는 학교 내부의 실상에 대해 잘 알지못해 막막한 느낌이 들기때문에 현직 교사분들의 책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나 학생과 교사간의 관계 형성 사례나 다각도의 문제 해결 사례를 읽으며 학교 현장의 노련하고 숙련된 교사는 이런 방법으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저자 김종갑 선생님은 교권이나 학생인권이 지금과 매우 달랐던 교육적 상황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하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인식 개선으로 오히려 교육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신 분이라는 것이 잘 드러났다. 따라서 나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는 교사가 되고싶다는 다짐을 또한번 굳일 수 있었다.
이 책의 한가지 특징은 주제별로 경험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법칙과 1:1로 매칭하며 전개한다는 점인데, 익숙한 법칙도 많고 또 새롭더라도 간단히 이해할 수 있는 법칙이라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때로는 그 파트에 제시된 법칙에 매료되어 나의 개인적 경험을 상기해볼 수도 있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문장 호응이 맞지 않거나 문장 간 이어짐이 자연스럽지 않아 중간중간 멈추고 다시 읽어야하는 부분이 많았다는 것이다. 에세이와도 같은 책이라 물흐르듯 쉽게 읽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부분들에서 자꾸 막히다보니 독자 입장에서 스스로의 문해력까지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편집과정에서 조금 더 다듬어졌다면 더욱 완성도 있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국에 정말 많은 선생님들이 교육이란 숭고한 일에 종사하신다. 그리고 모두가 많은 경험과 인사이트를 가지고 계실 것이다. 그러나 교직 경력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반복적으로 겪은 일들을 너무 익숙하고 당연한 사실이라고 느낀 나머지 기록으로 남기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못하는 경우가 태반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 선생님께서는 이 모든 사소하거나 중요한 경험들을 사유하고 기록하심으로써 전국의 다른 교사나 나와같은 예비 교사에게 소중한 정보를 전해주셨다. 선생님의 성실과 친절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