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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시 팔고 바로 버는 부동산경매 단기투자 2
- 전용은
- 13,500원 (10%↓
750) - 2016-07-20
: 198
잠시 독서를 떠나있느라 읽는데 오래걸렸던 책이다.
와이프가 회사에서 빌려와서 먼저 읽었는데, 읽는 내내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했었다. 기대감을 갖고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정말 우리 와이프한테 딱맞는 투자법이구나‘였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114에서 근무했던분으로 단기경매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제목이 곧 내용인데, 모두가 장기투자라고 생각하는 부동산을 경매로 싼값에 낙찰받아 바로 되파는게 저자의 투자방식이다. 그러면 양도소득세를 많이 물지 않냐는 생각이 있는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보통 시중에서 부동산 경매책들이 이야기하는 안전한 투자가 아니라 특수물건.. 즉 권리관계가 복잡한 물건들만 골라서 투자한다. 대신 해당 경매건 만으론 가치가 별로 없지만, 지분권이 얽혀있는 건물주나 소유주가 낙찰자에게 되살 수밖에 없는 물건들을 주로 투자한다.
이 책은 기존에 읽어보았던 경매서적과는 좀 다른 노선이다.
권리분석을 어떻게 하고 명도를 어떻게 하고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해당 부동산에 대한 분석을 통해 경매이후 절차에 대한 스토리를 짜고, 소유주와 협상하고, 실패하고 성공하고 이런 경험들을 늘어놓는다.
그동안 부동산 성공기들, 경매성공기들을 보면서 <그래 해볼만 하다!>라고 생각했던 필자같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거 어려운데?‘ ‘쉽지않겠는데?‘ 같은 고민을 하게될 것 같다.
소유자에게 전화로 쌍욕먹은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협상이 잘 안풀려 초조했던 경험담, 지인이 단기투자에 실패해서 건물 공실로 상당기간 생돈을 꼬라박으면서 피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 등이다.
그럼에도 경매 단기투자가 매력적인 투자라고 생각되는 것은 일단은 경쟁자가 없다는점이 있을 것 같다. 지금의 부동산 경매시장은 많은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성공기들이 나오면서 점점 사람이 몰리고 있다. 최근엔 아파트 경매에 시세보다 더 주고 낙찰받은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딱보기에 어려워보이는 이 경매 단기투자가 한번 익혀놓으면 오히려 더 쏠쏠한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저자도 바로 그 점 때문에 단기투자를 한다고 했다.
저자가 마지막부분에 ˝부동산경매는 상대와의 교감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최근 아파트 매매와 앞으로 살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발생되었던 상대방과의 여러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화끈거리기도 했고, 기분나쁘기도, 측은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론 일부는 성공 일부는 실패를 하였는데, 저자가 그 쌍욕을 먹어가고 하는 와중에도 상대와의 교감을 우선시한다는게 조금은 놀라웠다.(경매투자자자중엔 점유자와 얼굴한번 안보고 내용증명과 문자로만 소통하고 사정안봐주고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결국은 부동산은 우리 삶과 가장 연관성이 큰 주거와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이 가지는 숫자보다 그 사람들의 삶을 더 알고 교감하고 해야 성공할 수 있는게 아닐까싶다..
이 책은 꼭 부동산 경매 단기투자를 하려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필자처럼 여러 경매관련된 성공스토리등을 읽으면서 충분히 동기부여된 분들이 너무 무작정, 너무 쉽게, 너무 정떨어지는 투자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브레이크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함께읽으면 좋을 책(순서대로 읽고 이 책을 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 / 부동산 경매 어렵지 않아요 / 부동산 경매 상식사전 / 송사무장의 경매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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