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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규님의 서재
  • 창업자 정신
  • 크리스 주크 외
  • 14,400원 (10%800)
  • 2016-07-15
  • : 1,331
이 책은 회사에서 추천한 필독서이다.
필자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회장님이나 경영자분들이 이따금씩 경영관련 서적을 추천하는데, 이 책도 최신 추천서중 하나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연구결과를 통해 발행된 책으로, 여러 회사들의 리더들을 인터뷰하고 워크샵을 통해 정리한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30년간의 기간중 성공과 실패 기업들을 분석해 기업들이 성장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세가지 위기를 정의하고, 이 위기를 피하거나 극복하기 위한 창업자정신 세가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위기 세가지
1. 과부하(overload) 위기 : 성장이 가파른 신생기업에서(사업규모를 급속히 확장하는) 내부적으로는 기능장애(시스템이 없으니...), 외부적으로는 추진력이 저하되는 위기
2. 속도저하(stall-out) 위기 : 급격한 성장으로 조직의 복잡성이 증가, 기업을 지탱해오던 에너지의 원천인 ‘기업의 사명(mission)‘이 흐릿해지면서 나타나는 위기
3. 자유낙하(free fall) 위기 : 자신의 핵심시장에서 성장을 완전히 멈추며, 최근까지 성공의 원인이던 사업모델이 돌연 경쟁력을 상실, 쇠락의 속도가 너무 빨라 속수무책(코닥 등의 사례)
이 책은 이런 위기들이 ‘예측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예측이 된다면, 당연히 피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공식같은것은 아니지만, 사례들을 정리하면서 이 위기극복방법을 소개하였다.

대부분의 성공한 기업들은, 당연하겠지만, 성공적인 창업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성공적인 창업자들은 도대체 일반 사람들과 어떻게 달랐길래 자신의 회사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을까를 정리한게 창업자정신이다.
창업자정신 - 반역적 사명의식 / 현장중시 / 주인의식
1. 반역적 사명의식 : 기존 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을 대신해 기존 업계와 전쟁을 벌이는 것
예) 넷플릭스 - 기존 비디오DVD 대여시장에서 연체료를 무는것에 불만족한 고객을 위해 월정액을 내면 무제한 빌려주는 사업방식으로 성공했고, 인터넷 스트리밍사업(현재의 주 사업모델)로 저항없이 넘어가면서 지속 성장중
2. 현장중시 : 말그대로 현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즉시 의사결정하는 것(속도)
고객이 원하는 사소한것까지 놓치지 않았던 오베로이 호텔의 사례
3. 주인의식 : 소유주처럼 느끼고 행동한다는 것. 작은기업이 대기업을 능가할 수 있는 한가지 큰 이점으로 기업의 덩치가 커지고 조직이 복잡해질수록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느끼기 힘들다.
위의 정리내용은 책의 서두에서 정리한 내용이다.
뒷부분엔 이런 창업자정신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실제 기업들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놀라웠다.
필자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대로 적용해보면 약 10~15년전엔 반역적 대기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던 회사였을 것이고, 지금은 일반적 대기업에서 자유낙하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일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들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은 회장님이 직원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해준것은 아닐까?

다만, 이런 위기의 회사들의 여러가지 공통점으로 언급되는 내용에 ˝양보하지 않는 최고경영자˝랄지, ˝관료주의적 기업문화와 경영자들˝ 등이 나열되는데, 이런 부분도 겸허히 받아들이시면서 추천하신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면 정말 대단하신것 아닌가? ˝나도 이렇게 잘못하고 있음을 반성한다. 직원들도 이런 정신을 갖고 회사에 공헌해주면 좋겠다˝ 라면 직원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것도 같다)

아마 마지막부분에 나오는 월마트 직원의 고백을 많은 직원들이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하신게 아닐까 싶다.

p268. ˝창업자 정신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봤을 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부터 다시 반역자로서 행동하자. 리스크를 감수하자. 다시 재밌게 일해보자. 다른 사람이 다르게 움직이길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일단 나부터 시작하고 서로 도전하고 자극해보자. 전과는 다르게 일하자고 해보자‘ 라는 생각 말입니다˝

회사에서 추천하는 필독서들은 열정과 패기, 시키는건 무슨일이 있어도 해내고야 마는.. 류의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그 끝판대장급이다. 창업자는 잠을 못자고 일을 하니 그러라는 것 같기도 하다.
창업자나 경영자로써 읽긴 좋은 책, 직원들 입장에서 보긴 좀 껄끄러운 책인듯. 하지만 읽으면 반드시 (회사생활, 상사와의 의사소통부분에서)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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