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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초대형 베스트셀러 <EQ 감성지능>의 저자 대니얼 골먼과 명상 신경과학 분야의 선구자인 리처드 데이비드슨이 만났다! 둘은 명상에 관한 오해를 바로잡고 지금껏 마음 훈련법 마케팅의 일환으로 왜곡되었던 데이터들을 하나하나 해부했다. 또한 어떻게 해야 명상의 최대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지 최신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방법론도 제시하고 있어 뇌과학과 명상에 관심 많은 분들께 추천하는 도서다. 명상이 어떻게 몸과 마음을 바꾸고 궁극적으로 삶을 바꾸는지 뇌과학 도서 <명상하는 뇌>로 알아보자!
뇌과학 도서 <명상하는 뇌>를 펼치기 전에는 솔직히 명상에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게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이 시작하는 기준점, 즉 과학적으로 명상을 연구하는 데 있어 존재하는 수많은 장애물과 기존의 연구 논문들이 가진 결함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과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장기간에 걸친 추적 조사와 철저한 재현실험을 보며 다른 어떤 이론보다 더 믿음이 갔다.
명상과 돈벌이의 결합은 강매, 실망, 심지어 스캔들과 같은 유감스러운 이력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명상을 팔기 위해 과학적 연구를 완전히 오도하거나, 의심스러운 주장을 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너무나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 이런 주장들은 견고한 과학적 발견에 의해 타당성이 입증된 것일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쉽게 간과되고 만다는 것이다.
p.26
변성된 특성은 우리의 본성에 추가된 것일까, 아니면 늘 거기에 존재하던 측면들이 드러난 것일까? 현재 명상 과학의 발전 수준에서는 어느 쪽이 맞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원래 존재하던 측면이 드러났음을 보여주는 과학적 발견들이 등장하고 있다.
p.387
<명상하는 뇌>는 명상에 관한 흔한 오해부터 바로잡는다. 명상의 진정한 효과는 명상을 하는 중이나 명상을 한 직후에만 일시적으로 나타난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명상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효과를 지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명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긍정적 변성 상태가 일상이 되며, 긍정적 변성은 명상 수련 이후에도 이어지는 지속적인 변형을 의미하는데, 명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그 변형의 결과가 일상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한 뇌과학 관련 추천 도서 <명상하는 뇌>는 마음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과 마음챙김에 기반한 인지치료 등 명상 프로그램들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렇다면 뇌과학 도서 <명상하는 뇌>가 밝혀낸 명상의 효과는 무엇일까? 위스콘신 대학교의 리처드 데이비드슨 연구팀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거나 증거 불충분한 '명상의 효과'에 대해 검증 절차를 거쳤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명상은 스트레스 반응성을 감소시키고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킨며 연민심을 증진하고 연민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게 이끈다. 연민 명상을 8시간만 해도 타인의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을 촉진하는 '공감적 관심'이 증가했다. 또 명상은 주의력 훈련의 핵심이기도 한데 명상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명상 강의를 하고 매일 10분씩 집에서 수련하도록 한 결과, 주의력 및 기억력이 두드러지게 향상되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바로 데이비드슨이 달라이 라마로부터 명상에서 종교적인 색채를 걷어내고 그 효과만을 과학적으로 검증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연구를 진행했던 대목인데 엄청난 양의 데이터 분석 끝에숙련된 명상가들에게서 나타나는 반복되는 유형의 특징을 발견했다. 통찰의 순간 0.2초 이내로 발생하는 감마파 진동이 수행자들에게선 일상적으로 유지되었으며 그들은 통증으로부터 매우 빠르게 회복되었고 어떠한 노력 없이 주의를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숙련된 명상가들의 경우 휴식 중에서도 명상 상태가 늘 유지된다는 전대미문의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수준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뇌과학 도서 <명상하는 뇌>는 명상의 두 갈래 길, 즉 완전한 자기 변화를 목표로 하는 집중 수련의 '깊은 길'과 더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재설계한 마음챙김의 '넓은 길'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잡힌 수련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뇌과학 도서 <명상하는 뇌>는 명상에 과학적으로 접근해냈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책이지만, 우리가 가진 한정적 자원인 뇌를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명상하는 뇌'를 소유할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어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