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언제까지나 남아 있는 유일한 것이란 말이다."
그는 이렇게 외치면서 화가 치민 나머지 짧고 굵은 팔로 다양한 제스처를 해댔다. "왜냐하면 땅이야말로 이 세상에 영원히 남는 유일한 것이니까. 이걸 잊지마라! 일할 가치가 있는 단 하나의 것, 싸울 가치가 있는 유일한 것,
그 때문에 죽을 수 있는 유일한 것, 그게 바로 땅이란 말이다."
"아버지도, 참.." 그녀는 불쾌한 듯 중얼거렸다. "마치 아일랜드 사람 그대로네요."
- P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