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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님의 서재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
  • 마거릿 미첼
  • 13,500원 (10%750)
  • 2010-08-01
  • : 325

야만스러울 만큼 흙이 빨간 땅이었다. 비가 그치고 나면 핏빛을 띠었고 가품에는 벽돌 부스러기처럼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목화를 재배하기에 세상에서 가장 알맞은 땅이었다. 하얀 집, 경작된 평화로운 밭, 완만하게 흐르는 누런 강물 등 기분이 상쾌한 고장이기는 하였으나, 한편으론 밝은 햇빛과 깊은 그림자와의 대조가 아주 뚜렷한 고장이기도 했다. 아름답게 개간된 농원, 그리고 몇 마일인지 모르게 이어져 있는 목화밭은 따뜻한 햇볕 아래 질펀하게 누워 미소짓고 있었다. 그 들판 끝은 원시림에 맞닿아 있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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