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땠어?”로 시작하는 하교 후 일상은 그날의 기분이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내 숙제가 뭔지, 내일 준비물은 무엇인지, 다음 시험은 언제 인지 끊임없는 질문과 확인으로 시작된다.
어렸을 때를 돌아보면, 놀이터에서 놀 때는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고 학교에서 수업을 듣거나 집에서 숙제를 할 때는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나의 아이도 같은 마음이겠지만, 나도 모르게 생긴 책임감을 가득 안고 그 날의 할 일 리스트를 들이민다.
에얄 도론은 서문에서부터 이 책을 집어든 학부모에게 질문한다. AI시대에 아이들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양육할 수 있을 지 궁금해하면서 양육 방식은 어째서 획일적이고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틀에 갇혀있느냐고.
“부모는 자녀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스스로를 재창조해야만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있다.
16페이지 중에서.”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 1장 새로운 세상, 달라진 부모의 역할
제 2장 무조건적인 부모의 책임감
제 3장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는 숙제
제 4장 텔레비전은 기회의 창
제 5장 양육의 “게임” 체임저
제 6장 헬리콥터 대디와 타이거 맘
제 7장 창의적 양육을 위한 4가지 도구
제 8장 창의적 루틴 만들기
제 9장 호기심을 교육 과정으로
제 1장에서는 책 전반에 걸쳐 저자가 제안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설명한다.
“자녀의 성장을 제대로 지지하기 위해서는 어른인 우리 자신에 대한 깊고 정교한 성찰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51페이지 중에서.”
결국 양육은 부모의 삶과 별개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부모도 창의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며 성장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각 장별로 다루고 있는 주제 중에는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갈등을 겪는 숙제, 텔레비전 시간 제한, 게임 제한 등이 있었다. 3장에서 다루는 “숙제”에 대한 저자는 아이의 학습에 효과가 미미한 활동으로 부모와 갈등을 일으키고 아이들의 창의성을 억누르고 다른 할동을 제한하는 요소가 된다고 했다.
보상이나 처벌에 의해 움직이는 외재적 동기가 아니라 자율적인 내재적 동기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숙제를 일상과 연결시키며 내재적 동기를 키워주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질문과 대화를 통해서 실천해보는 것을 제안한다. 기존의 교육 시스템에서 숙제를 배제할 수 있는 자립형 사립 학교가 아닌 이상 숙제를 안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에게 질문과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부모의 몫인 것에는 공감할 수 있었다.
텔레비전, 게임에 대한 시간 제한보다는 내용을 어떻게 선별하고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완전한 공감은 어려웠지만 저자의 제안을 참고 하면 좋을 것 같다.
다른 양육서와의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느껴진 파트는 7,8장에 있었다. 가족이 함께 실천해 볼 수 있는 4가지 장의적 도구는 신선한 제안이었다. “없어도 되는 것 찾기/ 1+1의 창의적 공식/ 창의적 의식 만들기/ 맨 처음에 하거나, 맨 나중에 하거나” 인데 이 부분은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아무리 낯선 활동도 반복을 통해서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 그 활동을 하는지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자동화 단계에 이른다고 한다. 어쩌면 일상의 대부분의 순간이 자동화 단계의 행동으로 가득 채워진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될 때가 있다. 왠지 모르게 스스로 퇴화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에얄 도론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이를 이렇게 양육하라는 지침보다는 부모가 부모의 역할에
갇혀있지 말고 스스로 AI시대에 맞는 인간으로 성장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라는 것이 아닐까.
AI시대에 파도에 휩쓸릴까 두려운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본 서평은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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