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패러다임을 나열하는 설명서’가 아니라, 각각의 패러다임이 코드에서 어떻게 현실적으로 섞이고, 시너지를 내는지를 체감하게 해줍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이해를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의 도구로서 패러다임을 바라보는 관점을 배우게 된 점이 무엇보다 큰 수확이었습니다. 결국 책에서 말하듯 이미 일상적으로 여러 패러다임을 혼용하며 개발하고 있었고, 다만 그 원리를 잘 알지 못했던 것뿐이었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자바 백엔드 개발자이지만, JavaScript, TypeScript로 작성된 예제에 대해서는 언어적인 허들이 크지 않았습니다. 언어별 공식 문서가 잘 되어 있고, 문법보다는 이터러블 프로토콜 기반으로 개념과 구조, 패러다임 활용에 집중하는 책의 구성 덕분에 예제를 이해하고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익숙하게 사용해 온 표준 라이브러리에 대해 단순히 “이렇게 사용하면 된다”에서 벗어나 “왜 이렇게 동작하는가”, “언제 이런 패턴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고, 시야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리뷰를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중반부까지 읽었지만 비동기 프로그래밍, 리스트 프로세싱처럼 실무와 밀접한 주제들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볼 가치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