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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북리뷰님의 서재
참새 소리, 윙윙 돌아가는 기름 보일러 소리,
시골 개 몸 터는 소리,
눈 섞인 흙 내음에 눈을 뜨고
사박사박 눈 밟으며 마당으로 나갑니다.
은행나무 가지에는 아직 겨울이 걸려 있네요.

고라니가 밤새 한 입
까치도 아침 한 입
너희를 위해 남겨 둔 거란다.
겨울은 본디 함께 나는 것이지.

<농부 달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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