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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북리뷰님의 서재
  • 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 다스슝
  • 13,500원 (10%750)
  • 2020-07-03
  • : 487

요즘 대만 에세이를 독서 한 축으로 읽고 있는데, 제목이 특이해서 골랐다. 

你好, 我是接體員. 안녕하세요 나는 접체원입니다. 중국어사전에 접체원을 넣어보니 나오지 않는다. 아마 대만에서 쓰는 단어인가보다. 

저자 경력이 특이하다 요양보호사를 하다가 장례업체의 직원, 즉 장의사로 일하고 있다. 

장의사 직무내용이 한국과는 좀 다르다. 시신이 놓인 곳에 가서 정리하고 데려오는 것도 일의 내용인 듯 하다. 시신을 바로 냉동고에 넣을 수 없다는 대만의 법규정도 신기했다.(한국에서는 바로 냉동고...)

대만 인터넷에서 엄청 인기가 많았다는데 보니까 뮤지컬도 만들어지고 했나보다. 

삶과 죽음. 철학과 종교의 영원한 주제를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대로 평이하게 풀어놓는다. 

가족이 모두 심장이 약해서 죽음과 가까운 저자의 가족사나 요양보호사 시절 만난 노인들 이야기가 좋았고, 귀신 이야기가 슬프고도 재밌다. 

(가벼운 터치로 읽어서 그런지 평도 가볍게 써지네.그래도 여운이 남고 곱씹게 되는 일화가 많은 듯)

한국어판 표지가 무척 멋지지만, 대만판 표지도 이 책 내용을 잘 담고 있는 것 같아 여기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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