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져 중환자실에 있을 때 작가가 본 풍경과 소리, 주변인의 반응 등 묘사가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 단순한 선으로 이루어진 그림으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니.
여튼 누군가 아프다가 깨어나다면 다행이라고 살아 있어서 그렇게 말해주고 싶고, 이 작가처럼 누군가로부터 책망하는 말은 듣지 않으면 좋겠다.
전반부에 비해, 재활에 나선 중반부 이후는 체험에 크게 몰입은 되지 않았다. 재활 부분 묘사가 좀 상투적인 듯 하다. 물론 이걸 상쇄할만큼 중반부까지가 좋다.
이 만화내용과는 별개로, 재활을 주변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할 수 있는 것도, 비교적 건강한 젊은 이들-누가봐도 회복가능한, 그런 사람들- 인가보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위 100자평을 보니 이후 작가의 행동이 이상해진 듯..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