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부터 나눔이고 사랑인 사람
질주본능 2002/12/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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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로 마감하는 주인공 이진선의 일기 말미에는 자신의 삶을 실패한 삶으로 규정하고 있다 불교적 해탈이나 문학, 철학과 같은 개인적인 영역에서나 사회주의 혁명 성취나 북한의 실정에 맞는 사회주의 사상의 제시에 있어서도 어느 것 하나 성취해내지 못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김세진, 이재호나 전태열같은 사람의 죽음이 오늘 우리의 가슴에 살아숨쉬듯 이진선의 일생 역시 헛된 것은 아니다 장엄한 인류사의 한 지점에서 찰나같은 삶을 살았을지언정 '아직 오지 않은 동지'들에게 '아름다운 집'의 서돌이 된 삶이었기에 평생 신념을 잃지 않은 한 사회주의자의 일기를 빌어 또 한 사람의 순수한 혁명가 손석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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