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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o님의 서재
  • 십 년 가게 2
  • 히로시마 레이코
  • 11,700원 (10%650)
  • 2020-06-10
  • : 2,566

요새는 새벽 5시부터 밝아서 눈이 저절로 떠진다. 문을 열고 자면 시원한 새벽의 공기도 너무 상쾌하다.

눈을 뜨자마자 십년가게를 펼쳤다.

하드케이스에 받을 때 부터 기분 좋았던 책이다. 그동안 '이상한가게전천당' 시리즈도 아이가 꾸준히 봐왔는데,

엄마인 나는 정독할 시간이 없었지만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책을 보게 되어서 받는 순간 설레였다.

목차 또한 흑백으로 스케치 되어있어 어딘가 신비롭다.

이 책에는 6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이는 책을 받자마자 현관에서 다 읽을 정도로 책을 좋아하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에게도 짧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어 읽기 부담 없을 것 같다.

우리아이는 소중한 물건이 많다.

잘버리지 못하는 성격도 있지만 하나하나 만들기를 좋아하고 손재주도 제법 있어서 열심히 만든 물건을 자기방 서랍에 차곡차곡 쌓아 놓는다.

이 책을 보고 우리아이가 과연 십년가게에 맡길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지금 악기를 배우고 있는데 카야처럼 정말 닦고 또 닦는다. 소중히 다루고 선생님이 말한 부속품이 다른 친구들은 망가져 몇번이나 세로 샀다고 하는데 우리아이는 새 것 같다. 나중에 고등학교쯤 되면 아이가 십년가게에 좋아했던 악기를 맡기러 엄마몰래 가져가지 안을까 상상이 된다 😀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지,

손님의 시간을 나눠 줄 만한 가치가 있는지,

이 부분에서 정말 많이 생각했다.

답답하면 심리서를 식탁 옆에 쌓아놓고

읽고 또 읽고 지인들과 상의하고 이야기해보고

그렇게 생각해보았는데.

늘 시간에 쫒기고 하루가 얼마나 빨리가는지

그 시간 조차 소중함을 모르고 정신없이 흘려만 보낸 것 같았다.

책을 읽는 이유, 이제는 알 것 같다.

그리고 아이에게 책을 읽게 해줘야 한다는 것

좋은 책이 너무 많고

책 속에 길이 있는 것 같다.

두번째 스토리는 안타까운 보물상자이다.

어릴적 부모님이 직장생활로 바쁜 친구들은 부모님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고 느낄 것 같다. 아이와 부모님 모두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장이였다.

가족에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따뜻해지는 이야기이다.

히로시마 레이코는 상상력 가득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로 책에 푹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는 작가여서 다음작품, 그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

초여름 아침, 상쾌한 공기와 함께 작은 시간여행에 빠지게 했던책, 십년가게! 많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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