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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sdbflfk님의 서재
  • 스무 살의 원점
  • 다카노 에쓰코
  • 12,600원 (10%700)
  • 2018-04-24
  • : 33
[스무살의 원점] -다나카 에쓰코

그녀는 열심히 싸웠다.

그녀의 일기를 보며,
그녀는 싸우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누구랑 싸웠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녀 자신과 싸웠다고 해도
아님, 세상과 싸웠다고 해도

책을 처음 읽었을땐,

나와 같은 시대에 살고있는 작가인 줄 알았다.

내가 그녀의 프로필을 본건,
그녀의 일기장을 보기 전 이지만.

그녀의 일기장을 읽으면
그녀가 태어났던 시대를 의심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안심되기도 한다.

<시대가 변했어도 한 사람의 고민과 싸움은 계속된다>
- 라는 것.

싸움은, 시대가 변했어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나와의 싸움 그리고 세상과의 싸움.


일기를 도중도중 읽다보면

그녀의 솔직하면서도
한 편으론, 불안해 하는

그녀 자신을
억지로 진정시키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20대.

아니, 이제 우리시대에선 30대 까지.

우리는 어른이 처음이고
항상 생각하고, 방황하며 또 다시 다짐한다.

그날 그날.

그녀가 싸웠던 모습을
울부짖고 싶어했던 모습을
미치고 싶어했던 모습을

글로 세기며.

동시에
그녀 자신을 진정시키려는 모습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는 것.


그런 나이에,

20대는
한계를 정해버리는 시기는 아닐까?

마치, 짐승과 곤충처럼 실험을 통해

한계라는 것이 없어도
스스로 만들어 버리고

세상의 거으 모든 모순들을
진실로 만들어 버리는 시기.


어릴적과 달리,

이제 어른이되면
<행복>은 느끼는 것이 아니라 찾아야 하는 것 같고,
이 순간의 행복이
행복이 아니라, 세상이 나를 조롱하려는
시험인것 같다.

심지어 이렇게 말하는 나도

스스로 이 글을 읽고,

위안이 드는 마음은
어느세, 나의 악한면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어버린다.


<스무살의 원점>

그녀는 지금 자신의 일기가
다른 사람에게 읽히는 것을 알고있을까?

사람은 항상 싸운다는 것을 알 수있다.

그건 나와 또는
다른사람과 아니면
이 세상과.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가려는 이유는

단지, 태어났기 때문에는 아닐 것이다.


그건 이 일기에서

그녀가 싸운 싸움의 흔적 들이 알려주고 있기에.

미치고 싶고
펑펑 울 수도 없고
계속 고민만 한다 하더라도

만약, 끝까지 싸우는 이유가

단지, 태어났기 때문이라면
그녀 스스로가 자신과 싸울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


나도
그녀가 말한 것 처럼,

길들여진 사람이
아닌
창조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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