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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complete님의 서재
  • 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키
  • 13,500원 (10%750)
  • 2000-10-02
  • : 33,894

2와 1/2 번째 읽는 책..


문득 읽을 책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읽었다. 

나라는 사람의 감정은 가끔 기복이 생겨서, 우울했다. (일본 식 표현 같아 따라해 본다.)

우울할 땐 누군가가 나에게 '그래 너 우울하구나. 나도 그래' 라고 말해준다면 그 것 만으로도 위로를 느낄 때가 있다. 요즘이 그렇다.


나이가 30대 중반이 되었는 데도, 감정의 폭을 경험하다니 부끄럽다.


30대의 주인공이 20살 쯤의 자신을 돌아보며 인연을 돌아보는 책이다.

그리고 그 인생을 평범한(?) 내가 지켜보면 약간 충격적인 부분이 적지 않다.

마지막 나오코의 죽음을.. '괜찮아요, 그건 그저 죽음일 뿐이야' 라며 주인공에게 위로하는 레이코의 말은 내가 사는 세계와는 너무 동떨어져 보이는 말이었다.


결국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는 나오코, 레이코, 기즈키의 세계와 (그리고 하쓰미)

상처 받고 극복하는 것을 반복하는 와타나베, 미도리 (그리고 나가사와 선배) 의 세계가 나누어진다는 것으로 개념화 작업을 마무리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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