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보고 따라해본 오이김치 - 쉽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갈비부터 장아찌까지, 집밥의 비법을 배우다
김대석 셰프의 계절 밥상1을 읽고 / 김대석 지음
경향비피 출판 ( 서평단 #도서제공 )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같은 재료로도 조금 다른 맛을 만들어 낸다. 익숙한 집밥도 어떤 재료를 쓰고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김대석 셰프의 계절 밥상 1>은 늘 해 먹던 음식을 새로운 방법으로 만나게 해 주는 요리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컬러 사진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계절에 어울리는 집밥 메뉴를 소개하고, 재료와 손질법부터 조리 과정, 완성된 음식까지 사진으로 보여 준다. 레시피를 읽고 조리 순서를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요리 과정을 이해하기 쉽다. 각 재료들은 어떤 모양으로 길이는 어느 정도로 썰어야 하는지도 사진으로 쉽게 알 수 있을듯하다. 계절에 맞는 익숙한 재료를 활용했기에 재료들을 주변에서 구하기도 쉬울 거 같다. 또 각 메뉴의 레시피 위에 QR코드가 있어서 영상으로도 확인 가능하다고 한다.
강황밥부터 갈비와 양념게장, 떡과 장아찌, 다양한 밑반찬까지 메뉴도 풍성하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정갈하게 차려진 요리에 저절로 입맛이 돌아 침이 고인다. 평소 식탁에 올릴 반찬은 물론, 손님을 초대하거나 특별한 날 음식을 준비할 때도 참고하기 좋겠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실제로 요리하면서 궁금했던 점과 새로운 조리법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명절이면 갈비를 준비하곤 했지만, 고기의 핏물을 얼마의 시간 동안 빼야 하는지가 늘 고민이었다. 정육점에 물어봐도 사장님마다 설명이 달라 선뜻 기준을 정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물과 사이다를 이용해 30분간 담가 두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제 갈비를 준비할 때의 기준이 생겼다.
장아찌를 만들 때 감초를 활용하는 방법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양념게장의 양념이 겉돌지 않도록 하는 비법도 눈길을 끌었다. 익숙한 음식에도 더 나은 맛을 내기 위한 요령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특히 노각나물 조리법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노각을 고춧가루와 고추장으로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기만 했는데, 이 책에서는 새우를 넣어 하얗게 볶는 방법을 소개한다. 같은 재료도 이렇게 다르게 요리할 수 있다니, 평소 알던 음식의 범위가 조금 넓어진 기분이다.
호박잎 역시 마찬가지다. 늘 쌈으로 먹을 생각만 했는데 나물로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다.
요리는 매일 반복하는 일이지만, 그 안에도 새로운 방법과 발견이 있다. 이 책은 특별한 재료를 찾아 나서기보다 제철에 만나는 친숙한 재료로 식탁을 다채롭게 꾸리는 데 도움을 준다.
한 번 읽고 덮어 두기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시 펼쳐 보고 싶은 책이다. 오늘은 어떤 반찬을 만들까 고민될 때, 손님을 위한 음식을 준비해야 할 때, 늘 하던 요리에 작은 변화를 주고 싶을 때 곁에 두고 참고하기 좋겠다.
#경향비피 출판사의 @kh_book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 제공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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