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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로의 읽기 쓰기
  • 기록이라는 세계
  • 리니
  • 15,930원 (10%↓880)
  • 2025-01-03
  • : 7,653


기록은 나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

기록이라는 세계를 읽고 / 리니 지음 / 더퀘스트

 

메모하고 기록하는 습관에는 여러 장점이 있다. 잊기 쉬운 일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시간이 흐른 뒤에는 그때의 생각과 감정을 다시 들여다볼 수도 있다. 꾸준히 쓰다 보면 글쓰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알면서도 막상 실천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때로는 귀찮다는 생각에 미루게 된다.

 

<기록이라는 세계>는 기록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일상을 돌아보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 생활 습관을 기록하면서 스스로를 알아가고, 삶을 다시 바라볼 힘을 얻었다고 말한다.

 

책에서 눈길이 갔던 것은 기록을 단순히 무언가를 남기는 행위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의 생활 리듬은 어떤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감정이 달라지는지 적어보는 일은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자신을 관찰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나를 글로 써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모습과 마주할 수도 있겠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그 의미를 이해하자는 대목도 기억에 남는다. 막연하게 불편하고 답답했던 마음도 들여다보고 표현하다 보면 조금은 선명해질 수 있다. 기록이 당장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더라도,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알아차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기록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과 실제로 꾸준히 기록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좋은 방법을 아는 것만으로 습관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거창한 노트를 마련하거나 매일 많은 양을 쓰는 일이 아니라, 일상에서 기억하고 싶은 것과 마음에 남은 생각을 조금씩 적어보는 일일 것이다.

 

책을 읽고 특별한 깨달음이나 큰 변화를 경험한 것은 아니다. 이미 알고 있던 기록의 장점을 다시 확인하는 쪽에 가까웠다. 그래도 기록을 미루지 말고 일상의 작은 습관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남았다. 지나간 하루를 붙잡아 두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알아가기 위해서다.

 

“나의 모습을 종이에 쓰고 읽고 생각하며 탐구하는 일은 나를 이해하는 방법 중 가장 쉽더라고요. 내가 알고 있는 나의 모습에 대해 일단 써보세요.” p78

 

“정체를 모를 때는 두렵지만, 알고 나면 나아갈 용기가 생긴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이해하면서 내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p89

 

#기록이라는세계 #리니 #더퀘스트 #기록습관 #자기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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